한인해외이주 캐나다 2위 10년 사이 미국 이어 44% 차지

지난 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동안 11만7,676명이 이민으로 한국을 떠났고, 3만8,538명이 모국으로 역이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 기간 중 2000년을 제외한 9년 동안 해마다 해외이주 신고자가 감소함으로써 전체 이주자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외교통상부가 펴낸 외교백서에 따르면, 국가별 이주자가 가장 많은 곳은 미국으로 전체 이주자의 49%를 차지하고 캐나다가 44%로 뒤를 이었으며 총 이민자의 93%인 10만8,987명이 이들 두 국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뒤를 이어 뉴질랜드(4981명), 호주(3490명)으로 나타났다. 이민을 갔다가 한국으로 되돌아온 역이민자수 역시 미국이 2만1,855명으로 전체 57%, 캐나다가 4,134명으로 11%를 각각 차지했고 중남미 지역이 9%로 북미지역에 이어 역이주가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형태별로 보면, 96년부터 98년까지 미국동포사회 연고이주가 전체의 40%를 넘어서며 1위를 기록했지만, 99년부터는 취업이주가 전체의 50%에 이르는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이주형태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취업이민 증가추세는 97년 IMF사태 이후 한국경제가 어려워지자 30~40대 전문직종사자가 더 좋은 삶과 일자리를 찾아서 이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