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단층 ‘멋진’ 2층 주택형태 선호도와 환경들

사람에 따라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 대개는 젊었을 때는 2층집을 선호하다가도 나이가 들수록 거동에 편리한 단층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다시 말해 젊을 때는 모양과 멋을, 나이가 들면 편리함을 보다 중요시한다는 의미다. 구입자의 연령 외에 단층집과 2층집의 선호도는 ‘동네의 나이’와도 관련이 있다. 오래된 동네일수록 이층집보다는 단층집이 단연 많다. 이러한 동네의 단층집들은 대부분 마당이 넓고 집 사이의 간격도 여유가 있다. 반면 요즘 지어지는 주택단지들은 채산성 때문에 단층보다는 2층집에 주력한다. 좁은 땅에 큰 사이즈의 집들을 짓는 탓에 마당이 작은 데다 집들이 바짝 붙어있어 단독주택이라고 해도 예전의 주택지들에 비하면 타운홈 단지와 별다름이 없어 보일 정도다. 또한 소비자들의 수요 자체도 단조로운 단층집보다는 현대적이고 여유공간이 많은 2층집이 훨씬 많다. 단층과 2층집은 구조적 특징에서도 차이가 많다. 2층집의 경우에는 높은 천장과 많은 창문들로 인해 빛의 공급이 많아 내부가 환하며 공기통풍이 잘되는 시원한 모습이 특징이다. 단층집은 천장이 낮아 분위기가 어둡고 답답하며 모양이 단조로운 반면, 생활하기가 편하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최근 들어서는 단층집들도 지붕에 선루프를 설치, 집안을 환하게 만드는 등의 변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특히 요즘 벙걸로들은 언뜻 2층집처럼 보일 정도로 높은 천장과 많은 창문들을 만들어 자연광의 공급을 늘리는 추세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