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여권법 시행 임박 캐나다인 여권소지율 96%

미국 항공입국자의 여권 소지 의무화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 국토안보부는 16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북미 입국자의 여권소지율은 캐나다 96%, 멕시코 99%로 매우 높은 편이다. 미국이 90%로 가장 낮은 편이나 여권법이 전격 시행되는 23일에는 북미 3국 모두 100%를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여권을 대신할 수 있는 신분카드는 ‘넥서스 에어(NEXUS Air)’ 카드가 유일하다. 국토안보부는 국경이나 선박 입국자의 여권 의무화는 당초 예정대로 내년 1월1일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 의회는 작년 이의 시행일을 18개월 늦춰 2009년 6월 실시하는 안을 승인한 바 있다. 캐나다여권국 관계자는 “항공입국자의 여권법이 확정된 작년 11월부터 여권신청이 급증, 이번 달에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당장 여권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우편이나 우체국을 통해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여권은 신청 후 10일이면 발급됐으나 현재는 5일에서 최고 20일까지 대기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24시간 이내 여권이 발급되는 경우는 가족이 사망했거나 질병 등으로 제한돼 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