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수ㆍ엔진오일 항상 주의 어린이 차내 방치 절대 금물

얼마 후면 방학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올 여름 여행 시즌엔 기록적인 고유가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동차다. 그러므로 자동차로 휴가를 떠나기 전엔 반드시 전반적인 상태를 살펴봐야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여름철엔 엔진과열에 의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냉각 관련 계통을 잘 살펴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동차 정비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장거리 운행 전에 미리 후드를 열어 엔진오일과 냉각수의 양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면 정비소에 가서 팬 벨트, 휴즈, 에어컨, 레디에이터 등을 살펴 달라고 의뢰해야 한다. 여름철 한낮의 자동차 온도는 섭씨 60도 이상으로 올라간다. 검은색 가죽시트가 장착된 자동차의 경우 운전대를 모르고 잡았다가 화상을 입었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여름철 차내온도는 높다. 차량을 그늘진 곳에 주차할 수 없으면 절대 개스 라이터나 휴대용 버너 용 부탄개스통을 놓아서는 안된다. 직사광선을 받으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스스로 폭발할 위험성이 있다. 또한 어린이를 절대 차 안에 두면 안된다. 어린이 체온은 어른보다 3-5배 빨리 상승하므로 다만 몇 분이라고 해도 목숨이 위태롭다. 여름철 장거리 운전 뒤에는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브레이크액을 손봐야 한다. 뜨거운 노면 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으면 패드와 라이닝은 고열로 인해 경화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브레이크 패드가 딱딱해진 상태에서 급제동하면 제동거리가 갑자기 길어져 추돌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 일몰시 햇빛이 운전석 정면으로 비치면 눈이 부셔 순간적으로 앞이 안보일 수 있다. 여름철 휴가여행때는 선글래스가 필수품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거리 운전계획이라면 주행시간도 조절해야 한다. 해가 질 때는 될 수 있는 한 서쪽을 향해 달리는 일은 피하는 것이 휴가철 안전운전의 요령이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