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대중교통카드 ‘하나로’ '프레스토' 내달부터 시험사용

TTC는 추가비용 이유 ‘미온적’ 광역토론토(GTA)의 모든 대중교통과 온타리오의 시외버스·기차 서비스인 GO트랜짓을 카드 하나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500명을 대상으로 6개월~1년 동안 시험가동된다. 도나 캔스필드 온주교통장관, 헤이즐 매켈리언 미시사가시장, 광역토론토교통국(Greater Toronto Transit Authority)의 로버트 맥아이색 국장 등은 25일 미시사가의 쿡스빌 GO터미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레스토(Presto)’라고 명명된 카드시스템을 공개했다. 카드는 일반 직불카드(debit card)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정액카드를 구입한 후 이를 사용할 때마다 승차료가 빠져나간다. 카드판독기는 잔액을 표시해준다. 홍콩의 ‘옥토퍼스(Octopus)’, 영국 런던의 ‘오이스터(Oyster)’ 등 유사한 대중교통 카드시스템은 이미 30여 개국에서 사용중이다. 캔스필드 장관은 “보다 쉬운 방법으로 GTA 주민들에게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카드 하나로 모든 지역을 연결하는 것보다 더 쉬운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주정부는 지난해 4월 초 총 12억 달러가 소요될 통합시스템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브램튼·벌링턴·듀람지역·미시사가·해밀턴·오크빌·욕과 GO트랜짓이 참여하는 것이다. 시험운영은 500명의 대상자들이 모집되는 대로 내달 중순경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시험프로젝트의 성공여부에 따라 내년부터 GO의 레이크쇼어 웨스트 기차 및 오크빌과 벌링턴의 버스 서비스들이 추가되고, 2010년부터는 토론토대중교통(TTC) 소속 던밀스·다운스뷰·핀치·이슬링턴·유니언 지하철역에 프레스토 카드판독기가 신설될 예정이다. 그러나 TTC는 아직 GTA통합서비스를 100%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애담 지암브로니 TTC위원장은 “3억 달러의 시스템 신설비용에 더해 매년 2,500만 달러의 운영비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 신설과 관련한 많은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아직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캔스필드 장관은 “TTC도 결국은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주정부는 최근 TTC의 경전철 노선 확장 등을 위해 6억 달러를 지원하는 등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TTC와 계속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