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수 대폭 늘릴 계획” 등록금 더 많이 내는 중요한 ‘수입원’

연방이민장관 유학생을 ‘수입원’으로 보는 연방정부는 더 많은 유학생을 받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토론토를 방문한 제이슨 케니 연방이민장관은 “우리는 더 많은 유학생을 받아야 한다”며 “호주는 2007-08년 27만8,184명의 유학생을 받은 반면 우리는 2007년 17만6,116명을 유입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그는 “당시 호주가 받은 인도 유학생 수는 4만7,639명으로 우리보다 10배나 더 많았다”면서 “국내 대학들이 더 많은 유학생을 유치해 달라고 아우성이다. 이들은 국내 학생들보다 더 많은 등록금을 내기 때문에 중요한 수입원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목표는 밝히지 않았지만, 케니 장관은 유학생 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해 적어도 호주의 수준을 쫓아갈 생각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유학생들이 정부가 도입한 ‘경력이민(Canadian Experience Class)’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쉽게 이민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이날 함께 지적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외국인 노동자는 최소 2년, 유학생은 졸업 후 최소 1년의 정규직 취업경력이 있으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이민성 통계에 따르면 2007년 국내로 들어온 한국인 유학생(첫 입국 기준·initial entry)은 1만3,922명으로 전년(1만4,446명)보다 3.6% 줄었다. 이럼에도 불구, 한국인 유학생은 1999년 이후 8년째 출신국가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중국인 유학생은 9,648명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