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전망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

2일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4분기 주택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신축주택 착공건수와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적으로 신축주택 착공과 집값은 오를 것 이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올해 14만1,900건에 그쳐 32.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축주택 건수는 내년에는 16만4,9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31만2,95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전국 기존주택 평균 집값은 내년에 32만4,500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온타리오주의 기존주택 집값은 올해 31만4,550달러에서 내년에는 32만6,800달러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CMHC에서는 올해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잔여 매물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신축 주택 수요가 늘었다면서 올 2, 3분기 호황세가 오래 지속될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MLS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존주택 거래량은 44만1,300건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44만5,15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축주택 부문에서 올해는 4만7,400건에 그쳐 작년보다 36.9% 하락세를 보인 온타리오주에서는 내년에는 5만6,500채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콘도 등 다가구주택 신축건수는 올해 2만6,500채에서 내년에는 3만2,900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온타리오주 신축주택 착공건수 추이 (단위:천건) CMHC에서는 내년에는 1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현재 3.5% 수준에서 4.25% 대로 진입하고 5년 고정 금리는 4.5%에서 6%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 2013년에는 이민자 인구가 늘면서 전국적으로 신축주택이 18만7천 채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론토, 내년 집값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 토론토의 경우도 집값이 상승세 자체는 올해보다는 다소 주춤하겠지만 내년 말쯤이면 평균 집값이 41만2천달러에 달해 올해 연말 예상되는 평균 39만2,540달러에 비해 5%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5% 상승폭은 지난 10년간의 연간 평균 상승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숫자로 보는 내년도 부동산 시장 전망 구분 2009년 2010년 전국 신축주택 착공건수 14만1,900건 16만4,900건 전국 기존주택 거래량 44만1,300건 44만5,150건 전국 기존주택 평균 집값 31만2,950달러 32만4,500달러 온주 신축주택 착공건수 4만7,400건 5만6,500건 온주 기존주택 평균 집값 31만4,550달러 32만6,800달러 토론토 기존주택 평균 집값 39만2,540달러 41만2천달러 올해와 내년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2006년 이래 처음으로 단독주택 등 저층 주택이 매매량에서 다수를 차지해 시세 상승 역시 단독주택이 주도할 것으로 보았다. CMHC의 션 힐더브랜드 수석시장분석가는 저금리 효과 덕에 보다 좋은 동네로 이사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같이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집값 상승과는 별도로 올해 매매량은 작년에 비해 7.3% 정도 증가하겠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4.9%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힐더브랜드 시장분석가는 올초까지 관망하면서 쌓여 있던 매물들이 연말까지는 거의 소화될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주택매입여력은 금리가 오르면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부동산 시장의 특징으로 작년에 비해 17%나 줄어든 매물량으로 인해 집값이 오르게 됐다는 점을 꼽으면서 아직도 경기를 불안하게 보며 집을 내 놓지 않고 관망하는 사람들이 많아 내년에는 11% 정도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CMHC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콘도 시장 전망을 그리 밝게만은 보지 않았다. 그 원인으로는 신축 공사가 지연되는 일이 많아지고 신축 콘도가 적어 선택의 폭이 그만큼 줄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콘도의 주수요자인 젊은 층의 취업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말에 가면 17% 정도 콘도 매매량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생애 처음 집을 장만하는 25-44세 연령층의 취업률 회복 여부에 따라 내년 토론토 주택 시장이 좌우될 것으로 보았다. (토론토스타/글로브앤메일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