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LEED)인증 콘도미니엄, 인기 상종가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 Design)

기왕이면 근사한 집에서 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북미에서 다섯번째로 큰 대도시로 성장한 광역토론토에 세워지는 콘도미니엄은 이러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여 친환경조건을 갖추기에 여념이 없다. 이름하여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 Design)인증을 받은 콘도미니엄이다. 이 친환경인증시스템은 환경친화적 개발, 수자원 소비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 자재 및 실내 환경의 질 등을 고려해 인증하는 것으로 비영리기관인 캐나다친환경건축위원회(CaGBC; The Canadian Green Building Council)에 따르면 광역토론토에서만 이미 1천여개 이상의 콘도미니엄이 인증을 받았다. 이는 전체 온타리오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5년 전, LEED 프로그램이 캐나다에 도입된 이래 이러한 움직임은 콘도 개발업체 뿐만이 아니라 부동산 산업 전체에 널리 퍼지고 있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요즘 콘도 개발업체들은 에너지 절감형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성분이 있는 페인트 사용을 자제하며 단열효과가 뛰어난 아르곤 가스가 충전된 창문을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빗물을 모아 잔디에 준다거나 계단에 모션센서를 달고 층마다 재활용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수거하기 위한 시설을 갖추는 등 여러가지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형 시설을 볼 수 있다. LEED 콘도미니엄 입주자들은 스위치를 조절하거나 프로그램식 온도조절기, 에너지 절감형 가전도구 등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스스로 제한하고 모니터할 수도 있다. 부대시설은 옥상 정원이나 개별 창고도 마련돼 있고 옥내 자전거 주차시설을 마련해 차 없이도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 편하게 하고 있다. 친환경 콘도, 거주는 쾌적하게, 팔 때는 제 값에 넬슨 캐나다사가 조사한 바로는 응답자 중 85%가 집 구매시 친환경 조건을 갖췄는지 여부를 중점적인 고려사항으로 여기고 있으며 82%는 돈이 더 많이 들더라도 이왕이면 친환경 주택을 장만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전한다. 환경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LEED 인증 콘도미니엄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내 공기도 쾌적하고 수도 요금이나 전기 요금도 저렴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보험료도 싸고 집을 팔 때 좋은 가격으로 팔릴테니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토론토부동산협회 소속 일부 중개인들은 친환경중개인협회(The National Association of Green Agents and Brokers)가 제공하는 특별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이 교육을 이수한 중개인에게는 「Accredited Green Agent/Broker」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탐 리바우어 토론토부동산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