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HST 수표 발송” 10일부터 660만 가구에

통합판매세(HST) 시행(7월1일)이 임박하면서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온주자유당정부가 10일부터 660만 가구에 보너스 수표를 발송한다. HST는 연방판매세(GST·5%)와 주판매세(PST·8%)를 통합한 것으로 7월1일부터는 그동안 PST가 면제됐던 상품까지도 13% 세금이 부과된다. 온주정부는 HST로 인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중점 홍보하고 있으나, 보수·신민 등 야당은 ‘주민의 주머니만 얄팍하게 만드는 세금 강탈 정책’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이와관련 존 윌킨슨 국세장관은 5일 “HST는 향후 10년간 47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 59만1000개의 직업을 창출할 전망이다. 세계 각국에 온주의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턴 맥귄티 수상은 “HST로 에너지와 서비스부문에 8% 세금이 추가되는 등 충격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개인소득세와 법인세 인하, 그리고 저소득층에 연 260달러 세금 크레딧을 주는 등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HST를 지지하고, 43억달러 예산까지 지원해준 연방보수당정부에 감사드린다. 온주의 장기적인 발전에 새 세금정책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팀 후닥 보수당당수는 “휘발유부터 시작해 가정난방, 이·미용, 체육관 멤버십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용이 껑충 증가한다. 예식장 임대, 밴드, 사진사, 웨딩 플래너, 실내 장식비 부담으로 골치를 앓는 신랑신부를 곳곳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앤드리아 호워스 신민당당수도 “대다수 주민이 HST를 반대하고 있다. 납세자들은 자신들의 세금으로 만든 정부의 보너스 뇌물에 속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HST 전면실시에 앞서 10일부터 660만 가구에 13억달러 수표를 발송할 예정이다. 앞으로 세 번에 걸쳐 지급되는 HST 보너스는 16만달러 이하 가정은 최고 1000달러, 8만달러 이하 개인은 최고 300달러를 받는다. (자료:캐나다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