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 잡초 ‘친환경해법’ 지긋지긋한 잔디밭 잡초

철분 이용 무해제초제‘Scotts’ Weed B Gon’ 그동안 적잖은 주택소유주들이 앞·뒤뜰에 무성하게 난 민들레를 포함한 온갖 잡초들로 인해 신경을 곤두세웠을 것이다. 온타리오주정부 및 각 지자체들이 살충·제초제 사용을 대폭 제한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적’으로 잡초를 죽일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온 것이 사실이다. 몇 주 전부터 여러 하드웨어 매장에서 시판되기 시작한 ‘스캇스 위드비건(Scotts’ Weed B Gon)’이 바로 이같은 방안 중 하나다. 잡초는 죽이되 잔디에는 무해한 제초제로 잔디가 자라는 동안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다는 이 제품의 주성분은 철분이다. ‘스캇스캐나다’의 글렌 마틴 마케팅디렉터는 “잡초들은 너무 많은 철분을 흡수하면 세포의 산화작용으로 결국 말라죽게 된다. 그러나 잔디는 잎의 폭이 워낙 좁기 때문에 철분을 많이 흡수할 수 없다. 잔디가 흡수한 소량의 철분은 오히려 비료작용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을 사용해본 사람들은 한 차례 살포한 뒤 며칠 후 또 한 차례 뿌린 결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제거가 특히 힘든 ‘크리핑찰리(creeping charlie)’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었다. ‘위드비건’은 홈디포·로나·로우스·캐네디언타이어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709ml·2리터·4리터짜리가 있고 가격은 10~30달러 선이다. 요즘은 잔디깎이(lawn mower)나 트리머(trimmer) 등도 휘발유 대신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인기다. 블랙앤드데커(Black and Decker)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24볼트 무선 트리머를 시판하기 시작했다. 휘발유를 쓰는 제품에 못지 않게 파워가 강력하다는 게 업체 측의 주장이다. 홈디포·홈하드웨어 등에서 180달러로 구입할 수 있다. 물을 아끼는 것도 환경을 생각하는 방법이다. 잔디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줘도 충분하다. 잔디는 오랫동안 ‘동면’ 상태로 버틸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다수 잔디는 일주일에 평균 2.5cm의 물을 흡수하면 살 수 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가끔씩, 충분히 물을 주면 뿌리를 깊게 내려 잔디가 더 튼튼해진다. (토론토스타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