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는 잠깐, 세금은 계속” 7월1일 시행

온타리오주의 통합판매세(HST) 시행이 내주(7월1일)로 다가왔다. 자유당정부는 HST 전면실시에 앞서 지난 10일부터 660만 가구에 1차 보너스 수표를 발송했으나 많은 주민들은 여전히 HST 시행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각종 소매 상품가격이 올라 생활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편의점 등 한인들의 주종업종도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매상감소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연방상품세(GST, 5%)만 부담했으나 내주부터 통합세(HST, 13%) 시행으로 한인들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품목으로는 전기 및 가스료, 인터넷 사용, 택시ㆍ버스 등 각종 국내교통수단, 주택수리, 휘발유, 신규주택(40만달러 이상) 구입 및 부동산거래수수료, 비타민, 골프장, 운동 멤버십, 하키ㆍ태권도ㆍ축구 등 레슨비, 링크나 홀 임대비, 이발 및 미용료, 장례비, 법률 서비스, 담배가격, 낚시 및 사냥면허, 세탁비 등 다양하다. 정부는 보상차원으로 16만달러 이하 가정에 최고 1000달러, 8만달러 이하 개인은 최고 300달러의 보너스를 3차례(6월, 12월, 내년 6월)로 나눠 지급하나 결국은 주민들의 세금으로 생색내는 것에 불과하다. 김명숙 회계사는 “보너스는 일시적인 것이고 세금은 지속된다. 다시 낮추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1년에 1000달러(가족)를 주겠다는 것은 사탕발림에 해당한다. 과세 대상이 많이 늘어 전체 세율을 12% 정도로 낮춰도 되는데 정부는 반응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인업소들의 경우 금전등록기 변경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기존의 대부분 등록기가 ‘GST’, ‘GST+PST’, ‘NO TAX’ 3개의 버튼을 가지고 있으며 ‘GST+PST’ 버튼을 누르면 영수증에 13%로 계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