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유효기간 5년→10년 ‘새 제도’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유효 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또 마일리지를 이용한 좌석도 더 많아지고 사용처도 많아진다. 18일 대한항공은 기존보다 마일리지를 이용한 고객 편의를 향상시킨 이 같은 내용의 ‘새 마일리지 제도’를 발표했다. 개선된 제도에 따르면 2008년 7월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이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된다. 2008년 6월30일까지 쌓은 마일리지는 기존처럼 유효기간 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13년에 처음으로 적용하기로 했던 마일리지 유효 기간 만료 시점은 2018년부터 적용된다. 또 마일리지 사용시 2008년 7월 이전에 적립한 평생 유효한 마일리지가 가장 늦게 공제된다. 마일리지를 이용한 좌석 비율도 확대돼 대한항공은 수요가 몰리는 성수기라도 일정 규모 이상의 보너스 좌석을 상시 배정키로 했다. 또 예약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더 많은 보너스 좌석을 추가 배정하고 마일리지를 이용한 업그레이드 기회도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홈페이지(www.koreanair.com)에 보너스 좌석 현황을 볼 수 있는 메뉴를 신설해 고객들이 마일리지 좌석 이용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자녀 조부모 손자녀까지 쓸 수 있는 가족 마일리지 합산 범위도 형제자매 처부모 시부모 사위 며느리까지 확대된다. 보너스 항공권 유효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되며 고가 악기 운반 등 별도 좌석을 구매시 추가 좌석에 대한 마일리지도 제공된다. 노스욕 이모(41)씨는 “한국을 몇 년만에 한번 가는 사람한테는 5년 안에 마일리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사실 부당한 제도였다. 그러나 이번에 10년으로 늘어나고 형제까지 마일리지를 합산할 수 있어 반갑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토지점(지점장 강사겸)은 9월에 출발하는 한국행 승객에 대해 저렴한 가격으로 스카이패스 보너스를 이용하여 좌석을 승급, 최신 기재(180도 침대형 비즈니스석)에 탑승할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