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개 세계 주요도시 ‘생활비’ 랭킹 토론토 8위, 몬트리올 9위

오슬로 최고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가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주거비 제외)가 많이 드는 도시로 꼽혔다. 토론토는 ‘비교기준도시’인 뉴욕의 95.2%로 8위, 몬트리올은 92%로 9위에 각각 랭크됐다. 서울은 75%로 38위. 스위스 대형은행 UBS는 16일 전 세계 73개 주요 도시의 물가와 구매력을 종합비교한 ‘가격과 수입 2010’ 보고서를 발표했다. 122개 주요 생필품 가격과 각종 공공서비스 요금을 비교한 이 조사에 따르면 오슬로는 뉴욕보다 생활물가가 20.4%나 비쌌다. 주원인은 담배와 주류에 붙는 고율의 세금이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 가치가 치솟은 데다가 전통적으로 고임금 국가인 스위스 도시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금융중심지 취리히가 2위, 오메가와 롤렉스 등 명품시계의 본산인 제네바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일본 도쿄(4위)와 덴마크 코펜하겐(5위)이 그 뒤를 이었다. 세계의 경제수도 뉴욕은 6위에 머물렀지만 높은 주거비(렌트비)를 포함할 경우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도시로 나타났다. 이밖에 캐나다도 2곳이 10위권에 포함돼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로 평가됐다. 서울의 생활물가는 아시아지역 경쟁도시인 도쿄나 싱가포르(11위), 홍콩(32위)보다는 쌌지만 방콕(42위)·상하이(47위)보다는 높았다. 이밖에 파리는 14위, LA는 17위에 랭크됐다. 한편 구매력 순위에서는 취리히가 1위에 올랐으며 몬트리올이 11위, 토론토가 14위를 차지했다. (자료: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