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총선으로 금리 인상 연기될 듯 경제 분석가들

연방총선으로 인해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조치를 하반기까지 미룰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경제 분석가들은 중은의 금리 인상이 올 여름까지 연기되리라 추측하고 있었으며, 총선이 시작되면서 이 추측은 더욱 기정 사실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역사적으로 중은은 정부의 경제 정책이 어떻게 추진될 것인지 불확실할 뿐 아니라 자칫 세몰이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선거 기간 중에 금리인상하는 것을 기피해 왔다. 중은은 2005년 12월 금리를 인상했고, 2008년 10월에는 금리를 인하 조치했다. 비록 두 시기 모두 선거전이 한창일 때였으나, 전자인 경우는 2004년 시작한 금리 인상 조치의 일환이였고, 후자인 경우는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를 맞고 있었던 때였다. 중은의 위원회는 재정부 장관에 의해 움직이고 궁극적으로는 연방 정부에 대한 책임이 있지만, 정부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은 관계자들은 선거 기간 중에 언론과 대담하거나 기자회견을 피할 뿐 아니라, 자칫 정치적 유세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연설문도 사전에 작성된 발표문을 사용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선거 기간 동안 중앙은행의 이 같은 조심스러운 행보로 인해, 소비자나 기업들이 한동안 금리 인상에 대비할 수 있는 여유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IBC의 에버리 쉔펠드 수석 경제 분석가는 선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오는 5월에 차기 금리 인상을 예상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7월에나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로는 중은이 5월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4월에 회의를 소집해야 하지만, 이는 선거전의 중반이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이를 기피한다는 것이다. 스코시아 캐피탈 소속 경제 분석가들은 갑작스런 연방 총선으로 다음 회기의 재정 정책이 불확실해졌다며, 금리 인상은 10월 전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을 피력했다. 그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전자 서한에서 선거로 인해 재정 정책이 성장을 저해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지난 20년 넘게 중앙은행이 선거 기간 동안 금리 인상을 자재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은 선거와 관계없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의 노무라 증권의 찰스 세인트 아르노 분석가는 중은은 전적으로 유연할 뿐 아니라 정부로부터 독립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만약 중은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면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록 흔한 일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지정학적 위험이 캐나다 달러화에 충격을 준다면 이를 완화하기 위해 중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달리 중앙은행이 7월 전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견해를 가진 TD 은행의 크레이그 알렉산더 수석 경제 분석가는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있다고 할지라도 선거 기간 동안에는 중은이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 상황 수치는 건실한 상태며, 물가 상승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