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목적 불분명” 입국불허 재입국 시도 잇단 퇴짜

토론토총영사관 “최근 2건” 캐나다 입국이 불허된 뒤 단기간 내 재입국을 시도하다 거부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토론토총영사관에 따르면 L씨(여) 등 일가족 3명은 올 3월8일 밴쿠버로 입국하면서 심사관에게 입국목적이 ‘관광’이라고 진술했지만 여행일정이 없는 등 목적 불분명으로 입국이 거부돼 자진 귀국했다. 이들은 11일 후인 3월19일 재차 토론토를 통해 입국하려다 같은 사유로 입국이 거부됐다. 지난 4월30일 토론토에 입국하면서 입국심사관에게 입국목적을 관광이라고 밝힌 C씨(여)는 여행일정이 없는데다 1년짜리 보험가입 증명서를 소지하고 있었다. 심사관이 이를 장기체류 목적으로 판단하자 그는 자진 귀국했다. C씨는 닷새 후인 이달 5일 토론토를 통해 재차 입국하는 과정에서 목적불분명 사유로 입국이 거부되자 변호사를 선임, 재심신청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C씨는 입국심사관에게 어학연수 목적으로 입국한다고 진술했으나 입학허가서도 없고 해당 어학원도 현재 존재하지 않는 곳이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1차 입국이 거부되고 자진귀국 한 후 다시 입국하는 데 제한은 없다”면서 “하지만 입국 거부 사유 등이 연방국경서비스국(CBSA) 전산망에 남아 있어 비자 등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거부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토론토총영사관이 파악한 입국 거부자는 5명으로 2009년(17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입국 시 유의사항은 총영사관 웹사이트(koreanconsulate.on.ca) ‘사건사고 사례별 대처요령’ 코너에 수록돼 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