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GTA 콘도 시장 호황세 유지 토론토 74% 차지, 905로 확산 중

광역토론토 콘도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광역토론토의 신축 콘도는 4월에만 총 3249채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만약 분양사무소가 1주일 내내 하루 24시간 동안 영업했다면 하루에 108채, 매 13분마다 한 채씩 팔린 셈이다. 일반적으로 분양사무소가 1주일에 40시간씩 영업하는 것을 고려하면 매 5분마다 한 채씩 팔린 실적이다. 이렇게 지난 4월은 기록상 3번째로 실적이 좋은 달이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89%가 더 팔렸으며 지난 12년 동안의 평균 실적과 비교하면 거의 2배에 달한다. 올초부터 4월까지의 4개월 간의 실적을 작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23%가 더 많이 팔렸다. 4월의 전체 주택 시장 실적 중 콘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64%로 전체 주택 시장 중 가장 큰 몫을 점유하고 있다. 올초부터 현재까지 실적을 보면 거래된 신규 주택 중 60%는 콘도였다. 광역토론토 콘도 판매의 74%는 토론토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905 지역의 콘도 시장은 할튼 지역과 요크 지역의 활황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 지역에서의 4월 콘도 판매는 전월 대비 6배나 증가했다. 마캄에서는 435채가 분양돼 수위를 달리고 있으며 벌링턴, 미시사가, 리치먼드 힐, 오크빌, 번 시가 뒤를 잇고 있다. 이렇게 905 지역에서의 콘도 판매는 토지개발비 상승 등으로 인해 건축업체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운데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건설업 및 토지개발협회(BILD)의 스티븐 뒤피 회장은 905 지역의 콘도 성장세의 원인에 대해 무엇보다도 타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콘도 매입 여력이 크다는 점을 꼽았다. 광역토론토에서는 일반 주택을 짓기 위한 대지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층주택 가격지수가 52만4954달러에 달하는 반면 콘도가격지수는 44만7352달러에 머물고 있다. 이렇게 일반 주택과 콘도의 7만7000달러에 달하는 가격 차이가 콘도 시장이 활성화되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 뒤피 회장의 설명이다. 뒤피 회장은 이 외에도 광역토론토에는 재력을 갖춘 이민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건실하게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중앙은행이 저금리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앞으로도 콘도 시장은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트라이델 사 짐 리치 사장의 말을 빌려, 기존 주택과 콘도를 가지고 저울질하며 생애 첫 내 집 장만을 꿈꾸던 사람들이 깨끗하고 편리하며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도 있는 새로 완공된 콘도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이는 분양 후 2~3년 동안 콘도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유닛을 임대하는 투자자들도 많은 편이다. 뒤피 회장은 콘도 투자자들이 임대를 하지 않으면 광역토론토 주택 임대 시장에는 위기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임대를 염두에 둔 콘도 투자는 전체적인 콘도 시장의 활성화 뿐만 아니라 주택 임대시장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