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가치 더 오른다?” 경제 탄탄...금리인상 임박

미화 110센트 전망도 캐나다화(루니)가 조만간 미화 1.1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의 경제에 대한 밝은 전망과 유럽 재정위기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는 가운데 루니는 21일 외환시장에서 미화 106.11센트까지 올랐다가 105.78센트에 마감돼 전날보다 0.23센트나 상승했다. 22일엔 장중 105.39센트를 기록하는 등 전날보다 다소 내리기는 했으나 강세기조는 꺾이지 않았다. 많은 주식전문가들과 경제학자들은 루니가 더 높이 오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스코샤캐피털의 카밀라 서튼 통화전략가는 “루니가 미화 110센트를 돌파할 수 있을까? 물론이다. 문제는 그같은 수준을 어느 정도까지 지탱할 수 있느냐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106~108센트 선이 더 현실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코샤은행의 ‘공식전망’은 루니가 연말까지 미화 104센트를 유지하는 것이다. 서튼씨는 루니가 금주 들어 1.5센트 이상 뛴 것에 대해 “중은이 가을부터 금리를 올릴 것을 암시한 것과 유럽지도자들이 부채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그리스의 채무불이행을 용납할 수 있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국내경제가 상대적으로 건실한 것이 루니를 뒷받침하고 있음은 말할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루니가 새로운 힘을 발휘하는 것이 미국 소매업자들에겐 희소식이다. 미국 버펄로에 있는 ‘버펄로윙(닭날개 튀김)’ 전문 음식점이자 술집인 ‘앵커바(Anchor Bar)’의 이바노 토스카니 대표는 “주차장에 나가보라. 대다수 자동차가 온타리오 번호판을 달고 있다”고 말했다. 버펄로의 인기 쇼핑몰 ‘월든캘러리아’의 새라 토렐라씨는 “전체 고객의 약 25%가 캐네디언들이다. 이들은 쇼핑을 올 때마다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지출하고 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니의 고공비행이 캐나다소비자에게 유익하지만은 않다는 경고도 있다. 전국자동차노조(Canadian Auto Workers)의 짐 스탠포드 경제분석가는 “미국으로 ‘쇼핑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마음 편하게 돈을 쓰려면 안전한 직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 루니 강세로 인해 수천여 제조·수출업계 종사자들이 직장을 잃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