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지하철 노선 대폭 확충 도심 혼잡 완화 위해 경전철 신설 검토

메트로링스사 국내에서 가장 혼잡한 교통 중추인 유니언역과 지하철 Yonge 노선 남부 일원이 도심 지하철이나 경전철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재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니언역을 이용하는 승객 수는 1년에 6500만 명으로 이 수는 2031년에 들어 세 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메트로링스사의 브루스 맥퀘이그 최고경영자는 지난 11월 23일 내년도 지역 교통 계획 ‘The Big Move 2.0’에 도심 혼잡 완화를 위한 교통망 신설 계획 반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Exhibition Place와 Bloor-Danforth를 이을 이 새 노선은 유니언역의 현 혼잡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초기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사항이다. 현재 유니언역은 늘어난 이용객을 수용하기 위해 열차 정거장 지붕, 중앙상가, 출입 통로 신설, GO 노선연계용 중앙광장 확장 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GO 노선 측은 향후 20년 내에 모든 철로에 종일 양방향 서비스가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내로 들어오는 승객이 두 배로 늘어나면서 유니언역은 이를 감당할 여력이 부족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심지 거주 인구 수도 예전의 두 배를 넘게 불어났고, 이 지역에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 수도 25%가 늘어나 TTC 측도 이용객 수용에 한계를 느끼고 있어 새로운 노선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노선이 신설될 경우 Barrie-Georgetown 노선을 이용해 유니언역 서부까지 오던 GO 노선 이용객의 35% 가량은 Spadina Ave. 근처 Bathurst North Yard에서 신설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다른 대안으로 제안된 방안은 Yonge St. 근처에 신설될 유니언 동부역까지 터널로 이어지는 Lakeshore GO 노선을 신설하는 것으로, 이것이 완공되면 GO 이용객의 40% 정도가 환승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방안이 채택될지는 GO 노선을 따라 운행되고 있는 열차가 전동 열차로 전환될지 여부에 달려있다. 또한 메트로링스사도 이 신설 노선으로 인해 Yonge 지하철 노선의 부하가 얼마나 줄어들지 계속해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계회은 점차 늘어나던 지하철 Yonge 노선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1980년대에 처음 검토되기 시작했다가 1990년대에 들어 경기 퇴보로 보류됐다. 초기 검토 과정에서 5억 65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되었던 비용은 2009년도에 들어 21억 달러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이 검토 방안이 실현되기는 시간이 얼마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 TTC나Metrolinx 측은 새 노선 건설에 앞서 현 노선을 승객 수송에 최대한 활용할 계획으로 있기 때문이다. TTC의 최고 관리 책임자인 게리 웹스터 씨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새 노선을 신설할 필요가 설령 있다손치더라도 TTC와 GO 노선 운행사 양 측은 승객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한 그 시기를 미루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