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부동산 경기, 선진국 중 가장 꾸준” 3분기 평균 주택가격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

노바스코샤은행 분석 자료 아일랜드, 지난 1년간 14.7%나 하락 “내년도 세계 부동산 시장 약세 지속” 캐나다의 주택 경기가 서구 선진국들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꾸준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스코샤 은행이 서구 선진국 10개국의 부동산 시장을 조사•분석한 지난 20일자 발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주택 시장의 강세는 서구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98년 이후 주택의 평균 가치가 85%나 오른 그동안의 추세는 향후 여러 해를 거치며 누그러들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노바스코샤 은행의 경제 분석가들은 국제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국가 부채 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소비자 신뢰도가 약화되었으며 실업률 또한 높아 각국의 부동산 시장도 꾸준하게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조사 대상국 10개 나라 가운데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3분기 주택 가격이 작년 수준보다 낮아진 곳은 일곱 나라다. 캐나다를 포함한 나머지 세 나라는 작년 수준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캐나다의 3분기 주택 평균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가 올랐고, 프랑스와 스위스는 각각 4.4%와 3.3%가 상승했다. 반면, 가격이 크게 내린 곳은 지난 1년 동안 14.7%나 하락한 아일랜드로 드러났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7.5%가 내렸는데, 2005년 최고였던 이후 30%가 넘게 줄어든 셈이다. 이처럼 주택 구입 여력이 크게 개선되었음에도 높은 실업률과 낮은 신용 조건은 물론 미거래 주택이나 압류 주택으로 인해 공급량이 넘쳐나고 있는 현 상황은 향후 수 년 동안 유지 가능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여겨진다. 노바스코샤 은행의 아드리안 워렌 경제분석가는 2012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융자금 마련에 필요한 비용이 줄고 주택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주택 구입 여력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수요를 이끌어낼 지역별 동인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주택이 과잉 공급되고 있고 소비자들이 융자에 더욱 신중함을 기울이고 있는 경향으로 말미암아 경제 회복세가 주춤거릴 것으로 내다 보았다. 이보다 앞선 월요일 메릴 린치사도 토론토 주택 시장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경제 약화로 인해 국내 주택 가격이 향후 2년 동안 10% 정도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염려를 하기는 캐나다 중앙은행도 마찬가지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격 상승이 꾸준히 이어졌던 기간은 평균 12년으로 이탈리아가 8년으로 가장 짧았고, 아일랜드와 스웨덴은 15년을 기록했다. 캐나다는 이미 13년째 주택 가격 상승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