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도 개발사들, 새해 GTA 콘도시장 낙관 토론토 다운타운은 면적보다 생활의 질 중시

주상복합 콘도단지 개발로 삶의 형태도 변화 리엘넷 캐나다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토론토에서 판매된 콘도 수는 총 2만7224 채였다. 10월 말에 이미 2007년 이후 최대 기록을 넘은 것을 보면 작년 콘도 판매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또한 전국부동산협회에 따르면 11월 광역토론토 주택 시세는 48만1305달러로 1년 전에 비해 약 10% 가량 올랐다. 구랍 30일 토론토스타지는 멘키스 등 콘도 개발업체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과 주택 시장의 작년 성과와 신년 전망을 화두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작년 광역토론토 주택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콘도 거래가 가장 큰 이슈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센터코트 개발사의 앤드류 호프만 사장은 주택 수요 증가를 촉진하는 데 이민자들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30년 전만 해도 임대 수요는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저금리 효과 덕을 본 매입 여력이 늘어나는 등 콘도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작년에는 콘도 등 주택 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멘키스 개발사의 미미 응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안 좋은 소식은 좋은 소식보다 널리 퍼지게 마련이라고 일축했다. 트라이델 사의 짐 리치 마케팅 부사장 역시 일선에 있는 부동산 관련 산업계와 경제전문가 사이에서 의견 차이가 보인다면서 경제전문가들이 업계에서 실제로 느끼는 분위기를 체감하지 못 하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건축업 및 토지개발 협회(BILD)의 폴 골리니 회장은 미국 상황 등에 빗대어 불확실한 전망에 휘둘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광역토론토 시장은 미국 등 다른 부동산 시장과는 여러가지 면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면적은 좁아도 또 다른 가치가 업계에서 지적하는 이슈 증 하나는 특히 다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콘도 유닛의 면적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캔더럴 레지던셜 사의 리즈 단지 부사장은 4~5년 전부터 손익을 맞추기 위해 유닛 면적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제는 보다 넓은 유닛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센터코트 개발사의 앤드류 호프만 사장은 유닛 면적이 좁아도 다운타운 생활을 즐길 수 있고 각종 부대 시설의 혜택을 누리는 등 다운타운 콘도가 주는 잇점이 적지 않기 때문에 또 다른 가치를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요즘 콘도는 좁은 면적을 기능적으로 최대한 활용해서 입주자들이 보다 안락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꾸미는 추세라는 것이다. 가족이 살 수 있는 넓은 유닛 콘도가 밀집해 있는 트리니티-스파다이너 지역구의 애덤 번 시의원은 다운타운 콘도에 보통 가족들도 편안히 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유닛이 10%는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3베드룸 콘도는 물론 내부 구조 변경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한 2베드룸 유닛이 확충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취지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이 모두 동의하고 있었으나 유닛 면적이 넓어지면 다운타운에서는 50만 달러 이상으로 분양가가 치솟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거론되었다. 안전문제 보다 개선될 듯 콘도 시장에 악영향을 주었던 작년 여름 일부 다운타운 콘도에서 유리창이 떨어진 사태에 대해 센터코트 개발사의 앤드류 호프만 사장은 덕분에 콘도 개발사와 관련 업체 등 업계 전반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이제 이러한 세부적인 요인에도 감리업체 등이 보다 면밀한 심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905 지역, 발전에 못지않게 교통 문제도 해결돼야 작년 905 지역에서는 콘도 신축 붐이 일었으나 교통 혼잡 문제는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온타리오 주 정부가 주도한 지역 개발 정책에 따라 개발업체들은 일반 주택 등 저층 주택 건설에서 콘도 등 고층 주택 건설 쪽으로 방향이 크게 바뀌는 추세다. 리버티 건설사의 마르코 필리스 부사장은 ‘하이웨이 7’ 지역이 잠재적으로 신흥 영 스트리트로 바뀔 공산이 크다면서 ‘하이웨이 7’을 따라 번, 리치먼드 힐, 마캄 지역이 곧 노스욕 정도의 인구를 수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교통망도 확충되어야 한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콘도 중심 상권을 일구는 주상복합단지 건축업 및 토지개발 협회(BILD)의 폴 골리니 회장은 다운타운에서의 주상복합단지 개발로 삶의 형태가 많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콘도는 주거단지 두 동 이상을 잇는 상점가인 포디움에 많은 투자를 해 콘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상권이 새로 형성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발업체들은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주요 대형 상점들을 많이 유치하고 있다. 골리니 회장은 이는 단지 추세일 뿐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전망은 작년 콘도 시장이 역대 최고의 호황을 기록했다면 새해 전망은 어떨까? 골리니 회장은 이에 대해 몇년 간 대지 가격이 올라 콘도 분양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콘도 시장은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단언했다. 프리드 건설사의 피터 프리드 사장은 올해 킹 이스트 지역을 중심으로 약 3천채의 유닛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참석자들은 모두 올해 콘도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