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부동산 올 전국평균 2.8% 상승 전망 집값 거품은 기우

로열르페이지 집값이 올해에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중개회사 로열르페이지(Royal LePage)가 12일 발표한 보고서는 전국적으로 평균 주택가격이 올 연말까지 2.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층주택의 평균가격은 2011년 4분기에 37만5,42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4분기보다 4.2% 오른 것이다. 로열르페이지의 필 소퍼 사장은 “올 들어 국내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터질 것이라는 일부 예측은 별 근거가 없다. 주택시장은 낮은 금리에 힘입어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지역별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전국평균이 전체그림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가장 뜨거운 시장인 밴쿠버의 경우 이층주택 평균가격이 지난해 4분기 11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대서양연안에선 비슷한 주택을 20만 달러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활발한 시장인 토론토지역에서도 공급이 수요를 밑도는 상황에 힘입어 거의 모든 형태의 주택가격이 올랐다. 벙걸로(단층단독)는 53만2,137달러로 7.2%, 이층주택은 62만9,188달러로 4,2%, 콘도는 34만7,659달러로 3.4%씩 상승했다. 보고서는 토론토 평균집값이 올해 2.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들어 일부 전문가들은 토론토를 포함한 전국 주택시장이 최고 25%까지 과대평가돼있으며 조만간 거품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그러나 로열르페이지는 “토론토의 경우 등재매물의 부족이 가격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