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국 집값 완만한 상승세 전년 대비 매매가 0.9%, 거래량 11.5% ↑

전국부동산협회(CREA)는 4월의 전국 기존주택 평균 매매가가 37만581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0.9% 올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에 반해 총 거래량은 역시 1년 전에 비해 11.5% 증가했는데 전국부동산협회는 모기지 대출규정이 새로 시행되기 전에 서둘러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올초부터 밀려 4월 실적은 줄어든 편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초부터 4월까지의 누적 총 거래량은 15만7804채로 작년 동기에 비해 6.4% 늘었다. 지난 몇달 간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의 양대 거대시장인 토론토와 밴쿠버 시장이 전국 평균치를 왜곡시키는 추세는 계속되고 있지만 토론토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밴쿠버는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관련 기사 58 페이지 참조) CREA의 그레고리 클럼프 수석경제분석가는 작년 이맘때 쯤에는 밴쿠버의 최고가 주택시장이 호황을 누려 전국 거래가 평균을 끌어 올렸지만 올해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광역밴쿠버 지역의 집값은 1년 전에 비해 9.8% 내렸다. TD은행의 다이아나 페트라말라 경제분석가는 이같은 하락세가 지난 5개월 동안에 4번이나 일어났다면서 이 지역에서는 2008년 경기침체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토론토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클럼프 씨는 토론토의 고가 주택 거래가 활기를 띄면서 전체 거래가 평균치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페트라말라 씨는 모기지 이자율이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3, 4월간의 고용률이 놓아진 것을 감안하면 집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평했다.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외부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 한 올해 집 수요는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모지기 금리가 뒷받침해 주면서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TD은행은 올해 집값이 약 2%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