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광역토론토 주택시장 여전히 건실할 것 제반 상황 고려할 때 일각의 비관전망은 기우에 불과

– 부동산전문가가 낙관하는 이유 모기지 대출 규제가 강화된 작년에는 집값이 25%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전문가들도 상당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일은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 부동산전문변호사 마크 위슬레더 씨는 아래와 같은 이유를 들면서 올해도 역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 집 장만, 더 여유있어진다 1990년 광역토론토의 평균 집값은 오늘날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당시 모기지 이자율은 5년 계약의 경우 12%에 달했다. 1990년에 25만달러짜리 2베드룸 콘도를 사면 다운페이 20%에 월 관리비, 모기지 상환금, 세금 등으로 매달 약 2,500달러가 필요했다는 뜻이다. 당시 2베드룸 콘도의 평균 임대비는 1,100달러 수준이었다. 따라서 당시는 집을 사고 그 집에서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형편이었다. 오늘날은 50만달러짜리를 사도 20% 다운페이만 낼 수 있다면 이자율이 3% 수준이기 때문에 매달 부담해야 할 금액은 1990년과 마찬가지로 2,500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토론토 다운타운의 경우, 2베드룸 콘도의 평균 월 임대비는 현재 2,500달러에 가깝다. 매달 2,500달러 이상을 부담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있고 10%나 그 이상으로 다운페이를 낼 수 있다면 집을 사도 괜찮을 것이라는 뜻이다. 2. 2012년에 배운 교훈 11월 30일까지의 토론토부동산협회(TREB) 통계를 보면, 광역토론토에서 8만2,200채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같은 기간까지 8만4,900채가, 2010년에는 8만1,900채가 팔렸다. 작년 11월 30일까지의 평균 거래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가 올랐다. 이런 점을 볼 때, 지난 3년간 주택시장은 매우 안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3. 모기지 대출강화, 예상 외로 영향 크지 않아 작년 7월부터 시행된 모기지 대출요건 강화 정책으로 20% 이하로 다운페이를 낼 경우 최대 상환기간이 30년에서 25년으로 줄었으며 개별적 대출기준을 결정할 때 쓰이는 소득비 기준도 44%에서 39%로 낮췄다. 그 결과 지난 가을 무렵에 주택 장만을 생각하다가 이번 봄으로 결정을 늦춘 사람들이 많다. 특히 첫집 장만을 꿈꾸던 사람들은 주택 장만보다는 세입 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이는 공실률 감소로 이어졌다. 4. 2013년은 괜찮을 것 일각의 비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토론토 임대용 콘도의 공실률은 1.7% 수준이다. 이는 콘도를 팔지 못 하는 사람들에게는 월 유지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임대 시장이 건실하다는 뜻이다. 5. 가계소득 대비 부채비율 증가 우려 타당성 없어 매일같이 들어온 가계부채 증가는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경고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의 가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164%로 이는 10만달러를 버는 가정이 평균 16만4천달러의 부채를 부담하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부동산에 관련된 부채가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1990년과 같이 이자율이 12%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거나 모든 부채가 이자율이 약 18%에 이르는 카드 빚이라면 이는 확실히 심각한 위험요소겠지만 현재 3% 수준인 이자율을 고려하면 이는 그렇게까지 큰 문제는 아니다. 그래도 올해에는 카드 빚부터 탕감해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모기지 이자율이 3% 수준이 마당에 대출업체들이 카드 이자율을 18%까지 물리는 것은 거의 죄악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6. 기준금리 2015년까지 오르지 않을 것 미 연준은 2015년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캐나다의 기준금리 정책도 캐나다 달러화 강세와 저성장으로 캐나다 경제를 해치지 않고서는 이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12년간 끊임없이 캐나다 주택시장의 붕괴를 말해 왔지만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올해도 주택 시장은 건실할 것으로 기대된다.(부동산전문 변호사 마크 위슬레더 씨의 칼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