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GTA 기존주택시장 ‘선방’ 거래량(-1.3%)·가격(+4.3%)

콘도는 부진 계속 우려했던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이 새해 들어 기대이상의 ‘선전’을 보이고 있다. 5일 토론토부동산중개인협회(TREB)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존주택(콘도 포함) 거래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1.3%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한 지난달 GTA에서 거래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48만2,648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3%(1만9,993달러) 상승했다. TREB의 제이슨 머서 수석연구원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GTA 집값 상승률이 3~5%에 이를 전망”이라며 “베테랑중개인들도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로 들쑥날쑥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일부에서 경고해온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전통적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는 봄시장까지 아직 수주가 남았음에도 토론토 일부 지역에선 예상치 못한 오퍼전쟁까지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다. TREB의 앤 해나 회장은 “지난해 여름 모기지 대출규정이 강화된 뒤로 관망세로 돌아섰던 바이어들이 시장으로 뛰어들기 시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 시내 단독주택은 지난달 평균 76만5,049달러에 거래됐다. 외곽 ‘905지역’은 평균 56만3,675달러였다. 콘도시장의 부진은 계속됐다. 기존콘도 거래량는 토론토에선 전년대비 4.5%, 905에선 6.4% 감소했다. 평균가격은 토론토가 34만295달러로 1.3%, 905는 26만9,073달러로 1.4%씩 떨어졌다. 토론토에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거래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주택유형은 타운하우스(-11.2%)였지만 평균가격은 41만8,262달러로 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905지역에서는 타운하우스 거래량이 1% 증가했으며 가격은 35만9,271달러로 5.6%나 올랐다. 단독주택의 경우 토론토 내 매매는 7.6% 감소했으나 가격은 2.7% 상승했다. 905에선 매매량이 3.7% 늘어났다. 한편 TREB에 따르면 지난달 새로 나온 매물은 전년동기보다 11%나 늘었으며 시장에 나와 있는 기간은 평균 37일로 지난해 1월(32일)보다 13%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