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활동 재개 초읽기 초등교원노조 “거부권고 철회”

지난해 9월부터 중단돼온 공립초등학교의 방과후활동이 곧 정상화될 전망이다. 온타리오초등교사연맹(ETFO)은 26일 “중요한 몇 가지 이슈에 대해 주정부와 견해차를 좁힐 수 있었다”면서 회원들에게 그동안 거부해온 방과후활동 지도를 재개할 것을 권고했다. 온주고교교사연맹(OSSTF)은 이미 지난달부터 수업외 봉사활동을 교사들의 자율판단에 맡긴 상태다. 연맹의 샘 해먼드 회장은 이날 밤 늦게 회원들 앞으로 보낸 이메일에서 “협상은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주정부는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몇몇 사안들에 대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진지한 자세를 보여줬다”며 “이에 따라 자원봉사활동 중단권고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맹의 권고가 모든 방과후 프로그램의 자동적 재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번 권고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자원봉사를 재개한 교사들이 있는가 하면, 연맹의 입장변화에 ‘충격’을 표하는 회원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연맹을 포함한 공립교육청 소속 교원노조들은 파업권 박탈, 2년간 임금동결 등의 입법에 맞서 지난해 9월부터 준법투쟁을 벌여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