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구매할 수있는 약일수록 ‘신중하게 선택 일반의약품(Over-the-Counter Medicine)

의사의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Over-the-Counter Medicine)은 긴급할 때 쉽게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한 종류에도 여러가지 약들이 진열돼있는 약국에 사전지식 없이 무작정 방문했다가는 어떤 약을 사야할 지 몰라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일반의약품을 찾게 되는 가장 빈도수가 높은 증상별로 약들 및 성분들을 정리해보았다. * 통증(Pain)과 열(Fever) 1.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타이레놀(Tylenol) 타이레놀로 흔히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약은 가벼운 두통 및 근육통에 효과가 좋다. 325mg(regular strength)에서 500mg(extra strength)에 이르는 양을 구입할 수 있다. 효과가 4-6시간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이 주기에 따라 반복해서 복용해야 한다. 간대사가 되는 약이기 때문에 숙취로 인한 두통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하루에 4000mg 이상 복용하는 것은 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고 노인이나 간염환자들은 3000mg 이하로 복용하도록 한다. 소염작용은 없다. 2. 아이부프로펜(Ibuprofen): 모트린(Motrin), 애드빌(Advil) 한 알당 약 200mg씩 만들어져 있는 아이부프로펜은 타이레놀에 비해 지속효과가 길다는(평균 6-8시간) 장점이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 계열로 소염작용 효과도 있다. 편두통을 포함한 두통, 치통, 생리통 및 발목이나 허리가 삔 것과 같은 근육통에 좋다. 타이레놀과 달리 간에는 무리를 주지 않지만 위벽에 큰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음식물과 함께 섭취하도록 한다. 당뇨나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피하도록 한다. 임신중 마지막 3개월동안에도 복용하면 안된다. 3. 나프록센(Naproxen): 알리브(Alleve) 아이부프로펜과 같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열에 속한다. 10-12시간의 지속되며 두통, 치통, 생리통, 근육통에 효과가 있다. 음식이랑 반드시 같이 먹어야 하며 신장에 무리한 부담이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1500mg 이상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감기 및 독감 (Cold and Flu) 1. 기침- 덱스트로메토르판(Dextromethorphan): 로비투씬DM (Robitussin DM), 델심(Delsym) 로비투씬 DM과 같이 일반 감기약 뒤에 ‘DM’이 붙은 약들에 들어있다. 기침에 큰 효과가 있으며 보통 4-6시간 마다 복용해야 한다. 하루에 120mg 이상은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2. 코박힘- 수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 수다페드(Sudafed R) 막힌 코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수도에페드린은 효과가 좋은 만큼 혈압을 올리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피해야 한다. 흥분제(stimulant) 성분이 있으므로 늦은 저녁에는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1회 15-30mg을 4-6시간마다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 콧물, 알레르기, 수면유도-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 클라리틴(Claritin), 베나드릴(Benadryl) 약의 성분에 항히스타민(antihistamine)이 들어가 있다면 수면유도 효과가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약품들 중 항히스타민이 첨가돼 있으나 졸림현상이 크지 않은 것은 클라리틴(R)이 있다. 콧물이 심하게 흐를 경우 항히스타민이 들어간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즉각적으로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멀미에도 좋다. 그러나 졸림, 입안건조, 눈건조, 변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소변보는 것을 힘들게 할 수 있으므로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