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보로 지하철 어디까지? 연방 “6억6천만 불 지원” 약속

온주정부 제안보다 길어질 수도 스카보로지하철 연장사업이 큰 힘을 받게 됐다. 노선도 최근 온타리오주정부가 제시했던 것보다 길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짐 플래어티 연방재무장관은 23일 토론토를 방문한 자리에서 스카보로지하철 연장에 6억6천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동석한 랍 포드 토론토시장은 “오늘은 역사적 날이다. 지하철 연장을 위해 모든 정부가 테이블에 나왔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연방재무의 발표에 앞서 캐슬린 윈 온주총리는 “연방정부가 재정지원을 한다면 노선의 길이 등 연장안의 내용도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온주자유당정부는 스카보로지하철 연장에 14억 달러를 약속했지만 토론토시의회가 원했던 것보다 짧은 노선을 제안해 반발을 사왔다. 글렌 머리 온주교통장관은 지하철노선을 케네디역에서 스카보로타운센터까지 6.4km만 연장하고, 지하철역도 2곳만 신설하는 안을 제시했다. 시의회는 지하철을 셰퍼드 애비뉴까지 연장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윈 주총리는 “당초 머리 장관이 제시한 안은 최종적인 것은 아니었다”면서 “온주정부가 14억 달러를 약속한 것이 연방정부의 동참 결심을 유도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토론토시의회는 지난 7월 중순 기존 스카보로RT를 신형 경전철(LRT)로 대체하는 대신 현재 케네디역에서 끝나는 댄포스-블루어 지하철을 셰퍼드까지 연장하는 안을 28-16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이 안은 온주정부가 LRT 교체비용 명목으로 약속했던 18억 달러를 제공하고, 연장공사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약 11억 달러 중 최소 절반을 연방정부가 지원한다는 조건이 달려있었다. 주정부는 표결 바로 다음날 “연방과 시정부는 아직 1센트도 약속하지 않았다”면서 14억 달러밖에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비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