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C 지하철 블루어-댄포스 노선, 셰퍼드까지 셰퍼드까지 연장 확정

역 3곳 신설 토론토시의회는 현재 케네디역에서 끝나는 블루어-댄포스지하철을 북쪽으로 셰퍼드까지 연장하고 3곳의 지하철역을 신설하기로 최종확정했다. 열띤 공방 끝에 8일 표결에 부쳐진 지하철 연장안은 찬성 24-반대 20으로 아슬아슬하게 가결됐다. 처음부터 지하철안을 강력하게 밀어붙여온 랍 포드 시장으로서는 진땀나는 승리였다. 이날 표결로 낡은 스카보로RT를 신형 LRT(경전철)로 대체하는 계획은 완전히 백지화됐다. 아울러 시의회는 지하철을 케네디역에서 스카보로타운센터까지만 연장하고 역도 2곳만 추가하라는 온타리오주정부의 주문을 거부했다. 글렌 머리 온주교통장관은 지하철노선을 케네디역에서 스카보로타운센터까지 6.4km만 연장하고, 지하철역도 2곳만 신설하는 안을 제시했었다. 이날 시의회의 결정에 대해 포드 시장은 “뛸 듯이 기쁘다”며 지하철연장을 위해 각각 14억8천만 달러와 6억6천만 달러를 약속한 주정부와 연방정부에 고마움을 표했다. 시의회는 지난 7월 중순 온주정부가 LRT 교체비용 명목으로 약속했던 18억 달러를 제공하고, 연장공사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약 11억 달러 중 최소 절반을 연방정부가 지원한다는 전제조건 아래 기존 스카보로RT를 신형 경전철(LRT)로 대체하는 대신 댄포스-블루어 지하철을 셰퍼드까지 연장하는 안을 28-16으로 채택한 바 있다. 한편 그동안 1% 이상의 재산세 인상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던 포드는 지하철 연장비용 가운데 토론토 몫인 25억~30억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재산세를 1.6% 올리는 안(3년 간 단계적으로)에 찬성표를 던졌다. 포드는 “어쩔 수 없이 세금을 올려야 하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민간부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상폭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연장을 위해 토론토의 주택소유주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재산세는 연간 41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시는 이를 통해 7억4,500만~9억1천만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