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입시 토지양도세 폐지 보류 토론토시 예산소위

토론토시의회 예산소위원회는 26일 내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주택거래에 적용되는 토지 양도세 폐지 여부에 대해 결정을 보류했다. 소위원회는 이날 재산세 2.5% 인상을 포함한 예산안 초안을 확정해 집행위원회에 상정했으나 토지 양도세에 대해서는 어떤 건의도 하지 않았다. 토지 양동세 폐지는 지난 2010년 시장 선거 당시 랍 포드 시장의 주요 공약이었다. 포드 시장은 취임직후부터 폐지를 추진해 왔으나 시의회가 반대하자 단계적인 폐지안을 제안했었다. 토론토시는 지난해 토지 양도세 명목으로 3억4천5백만달러를 징수했다. 현재 토론토의 평균 주택가격 56만달러를 기준으로 주택 구입자는 평균 7천달러의 토지양도세에 더해 온타리오주정부가 과세하는 온주 토지양도세를 부담하고 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는 주민 69%가 폐지에 찬성하고 있다며 특히 첫집 장만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놈 켈리 부시장은 양도세를 폐지할 경우, 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재산세를 15%나 올려야 할 것이라고 현행 유지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