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배달 대신 “찾아가라” 5년 간 단계적으로 실시

캐나다우편공사는 앞으로 5년에 걸쳐 ‘가가호호(door-to-door)’ 우편물배달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11일 밝혔다. 주로 도심지역에 해당하는 전체 1/3의 이같은 가구들은 앞으로 지역 우체국이나 ‘커뮤니티 우편함’에서 각자 우편물을 찾아가야 한다. 이와 관련, 공사 측은 “이같은 조치로 우리는 적잖은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미 커뮤니티 우편함을 사용하는 국내 2/3의 가구들은 이번 조치에 따른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우표값은 내년부터 한 장에 1달러, 부클렛(booklet)이나 뭉치(coil)로 구입할 경우엔 장당 85센트로 인상된다. 공사는 이런 식으로 1억6천만~2억 달러의 수입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향후 5년 동안 근로자 6천~8천 명을 감원할 계획이라는 공사는 “보다 작은 규모의 노동력을 통해 우리는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빠르게 변화는 시장에 더욱 신속하게 대처할 능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납세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공사는 이번 5년 계획을 통해 매년 7억~9억 달러를 절약할 것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