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중은행, 모기지율 ‘인하’ 시동 RBC, 5년모기지율 3.69%

향후 주택보유자들의 부담이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21일 모기지조사기관인 캐나다모기지트렌드닷컴(CMT)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이 모기지이율인하를 조용히, 그러나 경쟁적으로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모기지대출부분 수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RBC는 21일 5년 고정모기지율을 0.1%를 삭감한 3.69%로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RBC는 모지기율 인하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미 다른 시중은행들이 수주에 걸쳐 경쟁적으로 모기지율을 인하해 오고 있어 이에 맞서 모기지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CMT 보고서는 “0.1% 또는 10베이시스포인트 하락은 25만달러모기지를 보유한 주택보유자의 경우 5년간 이자로 1천2백달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RBC의 3.69% 인하는 공식적인 이율로, 신용등급이 좋은 대출자의 경우 많게는 3.29%까지 낮은 우대금리를 적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RBC의 5년 고정모기지율 단행으로 다른 대형시중은행들의 인하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CMT 보고서는 “RBC의 5년 고정모기지율의 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스코샤뱅크는 이미 5년 고정모기지를 3.59%로 낮춘 상태고, CIBC와 TD뱅크는 각각 3.79%로 유지하고 있고 BMO의 경우 모기지율이 3.89%로 형성되어있는 상황이나, 향후 단기대출비용이 감소됨에 따라 모기지율 인하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미 소형은행들의 틈새공략은 시작된 상태다. 또 다른 모기지 조사기관인 레이트헙닷시에이(RH)은 “현재 가장 낮은 5년 고정모기지율은 3.28%”이라며 “소형은행들의 경쟁적인 모기지율 인하가 결국 전반적인 모기지율의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