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토론토 살기 좋은 도시’ 공감 최근 PWC 조사

한인들은 토론토시가 균형 잡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상의 도시로 꼽히는 데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5월 22일 – 23일 양일간 광역토론토시에 거주하는 15명에 대상으로 ‘귀하는 최근 PWC 조사에서 토론토시가 정치적 환경, 직장생활, 교육, 기술수준, 자연환경 등 삶의 질을 평가하는 제 분야에서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4위로 선정된 것(본보 22일자 A3면)에 대해 동의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약 67%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의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약 37%정도로 나타났다. 토론토시가 최상위권에 선정된 조사결과에 공감대를 표시한 한인들은 나름대로의 견해를 피력했다. 먼저 ‘청정환경’, ‘교육’과 ‘치안’이 살기좋은 도시로서의 꼽힌 근거로 제기됐다. 강정규(가명/이토비코)씨는 “쾌적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부분은 대도시에서 찾기 쉽지 않은 토론토의 강점일 것”이라고 설명했고, 전여은(가명/미시사가)씨는 “자녀들을 키우는데 안심할 수 있는 치안상황과 수준높은 교육환경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포용적이고 안정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면모 또한 토론토의 강점으로 나타났다. 박은서(가명/토론토)씨는 “음식, 공연, 기념행사 등 다채로운 소수민족의 문화행사가 연중 펼쳐지고 있는 등 소수민족의 고유문화가 잘 보존되고 현지와 조화롭게 어울리는 점이 토론토시의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활동이 용이한 점도 토론토시의 우수성으로 꼽혔다. 이지은(가명/토론토)씨는 “토론토시, 특히 다운타운은 경제활동을 하는데 있어 세계 대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우수한 인프라를 구비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김재원(가명/이토비코)씨도 “토론토시의 70%이상이 자영업에 종사하는 등 이민자들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회가 풍부한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모두가 이번 조사결과에 공감을 표시한 것은 아니다. 김은영(가명/토론토)씨는 “토론토시의 삶의 수준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높다고 생각했으나, 최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우수한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의료서비스를 비롯한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공서비스는 개선돼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성은(가명/미시사가)씨도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아도 지나치게 긴 대기시간으로 인해 적절한 타이밍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적지 않다”며 “효율성부분에 대한 충분한 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교통정체현상도 최상의 도시로서 꼽는데 주저하는 점으로 지적됐다. 한미희(가명/스카보로거주)씨는 “토론토시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시설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다소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장윤미(가명/이토비코)씨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인구유입수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대중교통시설이 현재의 교통적체현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본다. 보다 장기적인 계획하에 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