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운전중 문자보내기 청소년 운전자 다반사

부주의 운전의 대표적인 사례인 운전중 문자교환(Texting)이 청소년들에게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자료사진) 휴대폰사용높은 청소년층 부주의운전 ‘텍스팅’ 빈번 온주청소년 1/3, 12학년은 거의 절반에 육박 전문가들, ‘텍스팅 시 사고발생률 20배 증가’ 경고 욕지역에 소재한 공립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김세롬(가명/17세)양은 얼마 전 아찔한 경험을 했다. G1면허소지자인 김양은 운전 중에 친구로부터 문자를 받았고, 때마침 한적한 도로변을 통과하고 있던 터라 별일 없겠지라고 생각하고 친구와 문자를 주고 받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1분여 지났을까. 갑자기 정면에서 차량 클락션이 울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자신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달리고 있었고 이에 놀란 앞차량이 경고음을 보내고 있었다. 김양은 황급하게 자신의 차선으로 차량의 방향을 돌려 충돌을 막을 수 있었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박진원(가명)씨는 최근 운전면허증을 딴 자녀의 운전을 일시적으로 금지시켰다. 운전면허증을 딴 뒤 운전교습을 하는 자녀가 도로 운전 중에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을 목격했고, 이에 대해 몇 차례 주의를 주었음에도 별다르게 주의를 기울이기 않자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 박씨는 “주의를 주었으나 되려 ‘친구들은 다 이렇게 한다’며 반발하는 자녀의 모습에 안전을 위해 보다 강경하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주의 운전의 대표적인 사례인 운전중 문자교환(Texting)이 청소년층에게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이 요청되고 있다. 16세가 되면서 운전면허증 취득이 가능해진 고교학생들 사이에서 문자교환과 전화통화 등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부주의 운전사례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기성세대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태다. 운전 중 문자교환 등 부주의 운전은 동포청소년들에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온주보건중독 및 정신건강센터(CAMH)측이 온타리오주 청소년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운전면허증을 보유, 운전을 하고 있는 16세 이상의 청소년들의 1/3이상이 운전 중 문자보내기 등 부주의 운전을 경험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텍스팅 등의 부주의운전 비중은 12학년 고교학생들 사이에서는 무려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CAMH 보고서결과와 관련, 의료분야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부주의 운전행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로버트 만 CAMH수석연구원은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운전 중 문자교환을 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 시 사고발생률이 20배 이상 증가한다”며 “특히 어릴때부터 휴대폰, SNS 등에 친숙해진 청소년층이 기성세대에 비해 더 높은 문자교환과 통화등 부주의운전을 하게되는 경우가 높다”고 경고했다. 한편, 도로상에서 청소년들이 직면하는 위험은 차량운전에 그치지 않는다. CAMH 보고서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는 80%의 청소년들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AMH 보고서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 머리에 외상을 입게 될 경우 두뇌손상과 관련된 정신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