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경제성장, 미국발 ‘청신호’ 미 경기호전, 수출증대 기대

미국경기가 예상보다 호전을 보이면서 국내경기의 회복세가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2사분기 경기성장세가 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경제학자들 사이에서 2%를 하회하는 다소 완만한 성장률을 보여온 국내경기가 향후 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감이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살 부아티에리 BMO 선임연구원은 “4%를 기록한 2사분기 미국의 경제성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특히 수출위주의 캐나다경기에 의미가 큰 수입부문 또한 11.7%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국내경기가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제임스 마플 TD은행 연구원도 “그동안 역사적인 평균치를 초과하는 주택시장호황과 높은 가구빚규모로 인한 국내소비증가로 캐나다경기가 미국경기를 초과하는 성장률을 누려왔으나, 앞으로 이 같은 성장률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수출물량확대에 따른 성장이 필수”라며 “이 점에서 미국경기의 회복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낮은 환율도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31일 루니는 미1달러 대비 92센트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경기호조세에 따른 국내경제성장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2사분기의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재고(Inventory) 또한 가파르게 늘고 있는 점, 그리고 ▶최근 미주택시장의 하락세 등이 주택관련 자재를 비롯한 수출성장세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 또한 상존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