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동포사회에 ‘대체로 반길 일’ 대출 이자 부담 줄어…업계 희비 상존

21일 발표된 연방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는 대부분 경제관련 전문가들의 유지 또는 소폭 인상의 예상을 뒤엎는 충격적인 결정이였다. 2013년 9월 이후 처음 단행된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미화대비 환율이 하락하는 등 벌써부터 곳곳에 파장이 미치고 있다. 이같은 기준금리 인하가 한인동포들에게 향후 미칠 영향에 대해 한인 모기지 전문가들은 몇년간 이어져온 주택 붐에 의한 모기지 대출과 각종 채무를 지고 있는 한인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오리아나 파이낸셜의 박민주 모기지 상담사는 “기준금리의 인하로 인해 우대금리 역시 인하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이로 인해 현재 주택담보대출이나 재융자를 받거나 주택 구매자가 다소 늘어날 수는 있지만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국내 경기 침체의 징후가 점점 명확해 지면서 소득도 줄고 있어 섣불리 추후 상황을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퍼스트 파이낸셜의 염승한 에이전트 역시 채무를 지고 있는 한인들의 경우 부담이 많이 줄어드는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향후 연방정부의 행보를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의견도 있었다. RBC 로열은행의 김상식 모기지 상담사는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서 수년간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인해 저금리로 융자를 받은 한인들이 많다”며 “현재 국내가계부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바 개인적인 견해로는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거 같다”고 예측했다. 김경태 투자상담사의 경우 한인동포들의 대출이자 부담 감소의 긍정적인 면 외에도 전반적인 한인사회의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상담사는 “정부의 금리 정책은 ‘요술 방망이’와도 같다. 이번에 인하된 0.25%는 별 것 아닌거 같은 수치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금리인하는 곧 주택 가격 상승을 부추겨 주택구매를 희망하는 많은 한인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또한 “금리 인하는 루니의 가치 하락을 부추겨 모국에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한인들의 경우 국내로의 이전이 한층 수월해진다. 반대로 모국에 부양가족이 있어 송금을 해야하는 경우 큰 어려움을 이같은 양상은 수출수입업계에도 똑같이 대입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유가하락의 지속으로 인해 국내경제가 큰 위기를 맞을 경우를 미리부터 대비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TD은행의 손종호 투자 상담사는 “이번 정부의 금리인하 단행은 부동산 투자 등 국내 경기 활성화의 목적이 아닌 미래를 대비하라는 메세지일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상징적으로 금리를 소폭 인상할 수는 있지만 저금리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