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뉴욕처럼 변해가고 있다 치솟는 집값, 월세

“부동산은 국내경제의 핵심 엔진” 광역토론토(GTA)가 높은 집값과 월세로 인해 뉴욕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TD은행이 지난 19일(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뉴욕 맨해튼과 주변에서 집을 구입하려면 평균 소득의 6.1배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주택시장 붕괴 이후인 2006년의 7.9배보다 낮아진 수치다. 반면 GTA는 현재 6.5배로 뉴욕을 넘어 섰으며, 2006년의 4.8배에 비해 급등했다. TD은행은 “부동산 시장은 GTA의 핵심이며 국내 경제를 이끄는 엔진이다. 이의 성패는 매우 중요해 이 같은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대시장에 있어서도 월세가 임금의 거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어 갈수록 어려운 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TD은행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정부가 고밀도 주거단지를 유도하면서 소형 유닛의 고층콘도 개발이 급증했고, 이는 전형적인 단기간 거주 형태로 급변했다.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신축주택의 40% 수준을 차지하던 고층콘도가 현재는 80%로 껑충 뛰었으며, 같은 기간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 공급은 급락하면서 가족이 모여 살 수 있는 주택의 가격이 급등했다. GTA의 단독주택은 연간 8%대의 가격 상승을 이어왔다. 최근 번(Vaughan)지역과 같은 토론토 외곽에서도 100만 달러를 넘어선 단독주택들이 수두룩하다. 타운하우스도 지난 1년간 22%나 급등했다. 단독주택은 공급부족에 따라 2021년까지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후 베이비부머 세대인 노년층이 집을 팔고 규모를 줄여 이사하거나 콘도 또는 임차로 전환하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주택 및 임대시장 모두 구조적인 도전이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TD은행은 “토지양도세 상승에 더해 정부의 규제는 개발 프로젝트를 7년이나 걸리게 만들어 공급이 더욱 어려워졌다. 최근 목조 건축은 4층(종전 6층) 높이까지로 제한해 평당 건축비용도 상승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