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시장, ‘부르는게 값’ 초호황 입찰경쟁 날이 갈수록 거세져

봄철 주택 거래 성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토론토 콘도시장 역시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 특히 완공된지 일정 기간이 지난 2배드룸 이상의 콘도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들어 다수의 부동산 중개인들이 판매자가 제시한 이상의 금액으로 콘도 거래를 성사시키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인 소헤일 맨수어 씨의 경우 다운타운에 위치한 30년된 2배드룸 콘도를 판매자 제시가격이였던 41만 9천900불보다 1만5천불이나 높은 가격으로 판매했다. 이와관련 맨수어 씨는 “최근 토론토 콘도 시장에 새로운 거래 풍토가 생기기 시작했다”며 “적절한 관리비와 가격을 갖춘 2배드룸 이상의 콘도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정은 다른 리얼터들도 마찬가지이다. 이와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신축중인 1배드룸 규모의 다운타운에 위치한 소형 콘도들은 많은 투자자들이 임대 목적으로 구매하고 있지만 장래를 생각하는 많은 구매희망자들이 장기적 안목에서 2배드룸 이상의 큰 콘도를 찾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어버네이션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전 완공된 콘도와 이후 완공된 콘도를 비교하면 스퀘어당 평균 가격은 328불과 486불로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1년간 가격 상승폭을 비교해보면 오래된 콘도가 7%, 최신 콘도가 0.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