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4월 주택거래량 전년비 17%↑ 단독형이 시장 주도 ... 토론토 평균가 105만 불

한인부동산협 “환율·이자율 영향” 광역토론토지역(GTA)의 봄철 주택거래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가 5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GTA 전반의 주택거래량(1만1,303채)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 가격도 10% 더 높아졌다. 온타리오한인부동산협회(OKOREA)의 김종석 회장은 “일 년 중 봄에 주택시장이 가장 활성화 되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지난해 대비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아무래도 환율이 큰 이유 중 하나다. 캐나다달러 약세가 계속되면서 외국자본 투입이 활성화되고 있다. 외국에서 보면 저환율 때문에 집값이 오히려 내려가 투자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모기지가 사상 최저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이유”라고 분석했다. 위원회의 제이슨 머서 분석가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높은 것이 이런 현상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콘도를 포함한 모든 형태 주택의 평균 거래가격은 63만5,932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10% 더 늘어났다. 김 회장은 “한인들이 밀집돼 있는 노스욕 등의 지역은 단독주택 평균가격이 100만 달러 수준”이라 말했다. 토론토의 경우 평균 콘도값이 지난 4월 중 40만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 40만7,61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8% 더 높아진 수치다. 토론토 외곽을 의미하는 ‘905지역’에선 같은 기간 동안 7.4% 늘어난 31만8,471달러였다. 타운하우스 가격은 토론토에선 10.3% 오른 55만1,231달러, 905지역에선 9.5% 높아진 44만8,236달러였다. 단독주택 거래량의 경우 GTA 전반에서 17%나 올랐다. 토론토에선 100만 달러 이상의 고가(평균 105만6,114달러)가 계속 유지됐고, 905지역에서도 13.1% 상승한 72만9,961달러를 기록했다. 김 회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은 단독주택이 주도하고 있다. 콘도는 다운타운 핵심지역을 제외하고는 2~3년째 정체돼 있다. 최근 많은 신축 콘도들이 동시에 입주를 시작하면서 공급이 폭발한 것이 이유다. 2018년부터는 어느 정도 공급이 끝나 다시 반등세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