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58,900개 증가 경제회복에 발동 걸렸나

예상치 6배…온주가 주도 전국의 일자리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경제회복 속도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의 일자리는 5만8,900개나 증가했다. 이는 경제전문가들의 당초 예상보다 무려 6배나 많은 수치다. 경제계는 일자리가 이렇게 많이 늘어난 것을 두고 ‘눈이 튀어나올 정도(eye-popping)’로 놀라운 일이라면서 이 같은 수치가 경제성장의 새로운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6월 이후 국제유가의 하락에 따른 경제적 손실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론 그 여파가 예상했던 만큼 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5월 전국 고용시장의 강세를 주도한 것은 단연 온타리오였다. 온주에선 5월 한 달 동안 4만3,9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으며 실업률은 0.3% 하락한 6.5%로 파악됐다. 지난달 전국의 실업률은 6.8%로 4개월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의 희비는 엇갈렸다. 민간 부문에선 5만6,8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공공 부문에선 1만9,100개의 일자리가 줄어 대조를 이뤘다. 또한 풀타임 일자리는 3만900개 늘었고, 파트타임은 2만7,900개 증가했다. 미화 대비 캐나다달러의 약세, 저금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일자리는 제조·금융·부동산업 등에서 눈에 띄게 늘어났다 제조업계에선 2만1,5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를 기록했다. 의료분야에선 2만7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도·소매업계에선 1만6,800개의 일자리가 증가, 4월의 감소세를 만회했다. 4월엔 타겟의 매장 폐쇄로 소매업 고용시장에 우울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미국의 일자리 증가 소식도 캐나다 경제엔 또 하나의 굿뉴스다. 지난달 미국에선 28만개의 일자리가 증가, 캐나다의 대미 수출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5월 캐나다 정규직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2.9% 올랐다. 캐나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