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불어몰입교육 위기 상황 학생 넘치는데 교사 태부족

인원제한 등 고려 온타리오의 불어몰입교육(French Immersion) 프로그램은 너무 인기가 높은 게 문제다. 온주 내 많은 교육청들이 학생은 많고 교사는 부족한 상황에서 학생 수를 제한하거나, 좀 더 늦은 나이 때부터 시작하는 것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시사가, 브램튼 등을 관할하는 필지역 공립교육청은 이미 학생 수를 제한했다. 오크빌 등이 포함된 헐튼지역에선 현재 거의 절반에 달하는 2만1천 명의 초등학생들이 불어몰입에 등록한 상태다. 이 교육청 관계자는 “이러다간 불어교육은 물론 영어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수준급 교사들의 부족도 큰 문제다. 우리 교육청 소속 교장들은 불어몰입 교사 1명을 구하기 위해 보통 3명 이상을 면접보고 있다”고 전했다. 노골적으로 지적되지는 않았지만, 헐튼을 포함한 많은 교육청들의 또 한 가지 문제는 상당수 학부모들이 불어몰입을 ‘공립교육청 안에 있는 사립 시스템’으로 보는 경향이다. 토론토공립교육청(TDSB) 조사에 따르면 유색인종, 저소득층, 편부모 가정 등의 자녀들은 불어몰입 프로그램에 등록할 확률이 낮다. 이 때문에 토론토교육청은 상대적으로 저소득자 비율이 높은 지역에도 이러 프로그램을 신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타와-칼튼 교육청은 유치원생들에 한해 영어-불어를 50대 50으로 가르치고, 1학년 때부터 불어몰입을 택하도록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러나 교사 부족으로 1학년 때에도 불어수업이 60%로 제한될 전망이다. 캐나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