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환율, 금리 : 기준금리 0.25% 되나 중은 인하카드 가능성↑

중앙은행이 20일(수)로 잡힌 올해 첫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카드를 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0.5%인 기준금리가 0.25%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계속 추락하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에 따른 경제적 난관을 헤쳐 나가려면 중은의 이 같은 결단이 필요하다는 경제계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금리인하는 소비자와 사업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지출을 유도하며, 이에 따른 경기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에 지난 8년 동안 사상 최저에 가까운 이자율을 유지해온 상황에서 금리를 더 내리면 그렇지 않아도 뜨겁기 짝이 없는 토론토와 밴쿠버의 부동산시장이 더욱 가열될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캐나다 가구의 평균 부채규모가 이미 기록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하는 일부 전문가들은 국민들이 더 많은 빚을 짊어지도록 유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몬트리올은행(BMO)과 CIBC은행 둘 다 중은의 추가 금리인하를 점쳤다. BMO의 더글러스 포터 수석 경제분석가는 “유가가 배럴당 미화 3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의 상황을 볼 때 중은은 금리를 더 내리는 쪽으로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CIBC의 에이브리 셴필드 분석가도 “어쩌면 오는 20일, 늦어도 오는 4월 중에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캐나다 최대 수출품 중 하나인 원유의 가격이 뚝 떨어지면서 앨버타주는 경기침체에 당면했고, 유가의 흐름에 크게 동조하는 캐나다달러(루니)는 14일 미화 69.63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캐나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