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부동산개발 제동 걸리나 부동산업계 "집값 상승만 부추길 것"

온주, 토지사용 등 규제 강화 예고 온타리오 주정부는 광역토론토지역(GTA)의 무분별한 부동산 개발에 제동을 거는 각종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정부는 광역토론토 및 해밀턴 일원의 인구가 향후 25년 동안 약 350만 명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스마트한 성장’을 위한 확고한 태두리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찰스 수사 온주 재무장관은 10일 미시사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주장하며 “필요한 여러 방안을 오는 9월말까지 검토한 후 관련 법안들을 수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토사항 중에는 ◆대중교통 노선을 따른 집중개발 보장을 위한 ‘사전 지목변경(pre-zoning)’ 의무화 ◆지자체 내 신축되는 모든 새 주거용 건물의 최소 60%는 기존 주거지역에 속해야 함 ◆시내 녹지대에 창고건물 등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규제 강화 등이 있다. 이와 관련, 건축토지개발협회(Building Industry and Land Development Association)의 브라이언 터키 회장은 “더 많은 콘도, 악화되는 교통체증, 주택 바이어들에겐 더욱 좁아지는 선택 폭 등을 의미한다”고 강력 비난했다. 터키 회장은 “그렇지 않아도 공급에 비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목과 토지사용에 대한 규제를 더 엄격하게 하면 광역토론토 집값은 현실을 벗어나는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환경보호단체 ‘환경방어(Environmental Defence)’의 팀 그레이 총무는 “지난 1960~70년대처럼 무조건 자동차에 의존하기보다 웬만하면 걸어서,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