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자리 확 바뀔까? 요크밀스점 플라자 소유주, 대형 주상복합단지 추진

市에 호텔·콘도 제안서 들어가 지목변경 허가 여부 등이 관건 갤러리아수퍼마켓(대표 민병훈) 요크밀스점(865 York Mills Rd.) 자리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개발이 추진 중이다. 2010년 11월 오픈한 갤러리아 요크밀스점이 입점해 있는 ‘리버티 플라자’ 입구엔 ‘2개의 오피스타워 빌딩, 쇼핑몰, 20층 호텔, 3개의 콘도 등을 건설하기 위한 제안서가 제출됐다’는 내용의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이는 시청에서 세운 것으로 공청회 날짜가 잡히면 따로 통보한다. 본보가 입수한 개발제안서(proposal)에 따르면 해당 플라자 소유주인 ‘리버티(Liberty)그룹’은 지난 2011년 12월23일 시청 도시계획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2012년 지목변경 신청이 추가됐다. 해당 지역은 현재 ‘산업용 오피스 비즈니스 지역(MO)’으로 주거용 건물은 들어설 수 없다. 따라서 주상복합건물이 모두 들어설 수 있는 혼합 조닝(Mixed used zone)으로 변경 신청을 낸 것으로 짐작된다. 신청서에 따르면 현재 플라자와 주차공간엔 총 6개의 빌딩이 들어서게 된다. 먼저 3개의 콘도가 신축되는데 높이는 각 32~38층이다. 총 892유닛. 25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 2개와 20층 호텔도 한 채도 들어선다. 또한 각 빌딩을 잇는 1만6,700제곱미터 규모의 쇼핑시설과 지하 1층, 지상 3층 높이의 실내주차장도 예정돼 있다. 단지의 총 면적은 18만4,770제곱미터다. 하지만 실제로 공사가 시작되기에는 복잡한 절차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토시 관계자는 1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지역은 현재 개발 및 조닝 변경 신청이 들어온 상태로 여전히 심의(review) 중에 있다”며 “제안서 자체에 대한 심의가 진행 중이며 승인되더라도 공사를 하려면 빌딩허가(permit)를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사 규모로 봐서 빌딩허가를 받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셰퍼드에 있는 에메랄드 콘도의 경우 허가 받는데 약 3년이 걸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갤러리아 측은 12일 본보의 문의에 “아직 건물주로부터 개발과 관련한 통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안다.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겠다”고만 말했다. 13일 다시 연락했을 땐 관계자들이 회의 중이라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