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데이 연휴 불꽃놀이 등 풍성 여름의 길목에 볼거리 쏟아진다

화창한 날씨 예상돼 ‘기대 만점’ 올해 튤립축제 볼 마지막 기회 (오타와) 빅토리아데이(23일) 연휴를 맞아 가족 또는 연인들끼리 가볼만한 행사가 광역토론토(GTA)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22~23일 밤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토론토의 밤하늘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1~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서커스 공연이 하버프론트센터(235 Queens Quay W.)에서 열린다. 애덤 라자루스 등 토론토에서 유명한 공연예술가들이 팀을 이뤄 최신 유행의 서커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센터아일랜드에서는 21~23일 ‘테디베어와 소풍’ 행사가 마련된다. 뮤지컬 공연과 페이스 페인팅, 마술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이 많다. 토론토 인근 농장에서 동물을 데려다 ‘미니 동물원’도 운영한다. 개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 입장. 민속촌 블랙크릭빌리지에선 21~23일 ‘해적과 공주’란 주제로 행사가 준비된다. 백설공주와 피터팬 동화구연은 물론 보물찾기, 후크 선장과 함께 하는 해적학교 등이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신데렐라 등 캐릭터와 함께 춤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된다. 20일과 21일 던다스광장에서는 바비큐축제가 열린다. 캐나다 각 지역의 특색있는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음악공연과 요리 강습, 라인댄스 등이 함께 펼쳐진다. 토론토 북동쪽의 스토빌(Stouffville)에서는 가족 축제 및 불꽃놀이가 마련된다.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밸런트래공원(5592 Aurora Rd.)에서 각종 음식과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으며, 풍선을 활용한 이벤트도 있다. 불꽃놀이는 밤 9시부터. 국가 사적지인 포트요크(100 Garrison Rd.)에서는 빅토리아데이 당일인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옛 군복을 착용한 병사들이 제식훈련 등을 재연한다. 또 토론토에서 가장 오래된 주방 가운데 한 곳에서 조지언시대의 요리법을 보여주는 이벤트도 있다. 5세 이하만 무료 입장. 마캄박물관(9350 Markham Rd. )은 ‘세계 박물관의 날(18일)’을 맞아 도시건축과 관련한 전시물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오는 22일 낮 12시부터 진행한다. 온타리오사이언스센터는 20일 세계적인 탐험가 로버트 리플리(Robert Ripley)와 관련한 ‘믿거나 말거나’ 이벤트를 연다. 불꽃놀이 행사도 여러 곳에서 열린다. 토론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불꽃놀이는 23일 밤 9시45분부터 애쉬브리지공원(칵스웰/레이크쇼어)에서 시작된다. 약 14분동안 2천발의 폭죽이 쉴새 없이 터진다. 매년 약 8만 명이 찾는 행사로 교통정체를 감안해야 한다. 토론토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놀이공원 원더랜드(메이저매켄지/하이웨이 400)에서는 22일 밤 10시부터 폭죽쇼를 펼칠 예정이다. 원더랜드 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공원 내에서 감상할 수 있다. GTA를 벗어난다면 나이아가라에서도 22일과 23일 밤 10시부터 불꽃놀이가 예정돼 있다. 23일까지 튤립축제가 진행되는 오타와에서는 22일 밤 9시15분부터 30분간 불꽃놀이가 열린다. 날씨는 현재 예보대로라면 좋을 것으로 예상돼 불꽃놀이에 지장이 없는 상태. 기상당국은 빅토리아데이 연휴 기간 GTA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17~19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