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블루어 남쪽에 새 코리아타운 한인 식당·술집·식품점 등 밀집

영/블루어 남쪽 영/웰슬리 주변에 한인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이 한인업소들이다. 주변에 콘도 많아 상권 확산 광역토론토에 영/블루어 지역이 새로운 한인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노스욕 영/핀치를 중심으로 셰퍼드에서 스틸스, 쏜힐을 잇는 토론토 북부 한인타운이 터를 잡은 가운데, 한인 경제계가 새 상권에서 속속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오랜 전통의 크리스티/블루어가 다소 쇠퇴의 기미를 보이지만 영/블루어에 최근 대형식품점이 잇따라 문을 열고 유학원·식당·여행사·주점 등 다양한 업종의 한인업소들이 밀집해 자리를 굳히면서 한인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세방여행사는 다음달 5일 다운타운 웰슬리 지하철역 인근에 7호점을 낸다.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한인 식품점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유학원·식당 등이 주변에 자리해 유동인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 들어서는 콘도에 한인들도 상당수 거주하는 것으로 안다.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보고, 또한 비한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점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본보가 26일 오전 영/블루어~웰슬리~칼리지 일대를 직접 돌아본 결과 한인업소 십여 곳이 성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H마트는 지난 2월 블루어점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다. 당시 H마트 관계자는 “젊은 한인 직장인과 학생, 비한인이 많은 지역이라 즉석 조리식품과 간편한 먹거리 등을 주요 전략상품으로 내놓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H마트 블루어점 맞은 편에는 한식당 코비와 종로유학원이 자리잡고 있다. 또 H마트에서 영스트릿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OJA와 미스코리아, 이화 등의 요식업소가 나온다. 영/블루어 남쪽 영/웰슬리 주변에 한인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 윤연주 기자 영스트릿을 기준으로 서쪽에는 화장품점 M브랜드숍과 미용실 헤어스토리3호점, 김옥란유학원 등이 줄줄이 영업 중이다. 영/웰슬리 교차로에는 갤러리아수퍼마켓이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교차로 서남쪽에 4천~5천 평방피트 규모의 매장을 올 여름 오픈한다. 인근에는 돈가스(Tonkatsu)와 더 프라이(The Fry)도 있다. 영/블루어 남쪽 영/웰슬리 주변에 한인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 윤연주 기자 손병권 부동산중개인은 “영/블루어를 중심으로 분양한 콘도에 한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최근 식품점·주점 등 한인업소들이 늘기는 했지만 한인 인구가 증가한 만큼은 아니다”면서 “앞으로 그 지역의 한인상권이 더 활성화될 여지가 높다. 아마도 한인업소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중개인 허원씨는 “토론토대학이나 라이어슨 등 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운타운 콘도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면서 “한인 상권의 확장은 아마도 한류에 따른 중국인들의 선호도가 커진 것도 한몫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