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살기 좋은 도시 4위 밴쿠버 3위-캘거리 5위

호주 맬번 1위 등극 전세계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2017년 살기좋은 도시’ 평가에서 밴쿠버와 토론토, 캘거리가 나란히 3위~5위를 차지했다. 영국 경제전문 주간지 ‘더 이코노미스트’가 16일 발표한 이번 평가 결과는 치안과 의료, 문화및 환경, 교육, 인프라 등 5가지 부문을 기준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호주 멜번과 오스트리아 비엔나가 총 100점 만점에 각각 97.5점과 97.4점을 받아 1위, 2위에 올랐다. 멜번은 7년째 1위에 꼽혔으며 밴쿠버는 97.3점, 토론토는 97.2점, 캘거리는 96.6점으로 상위 5위권 도시들의 점수차는 매우 적었다. 특히 토론토는 5개 부문중 4개 부문에서 멜번을 앞섰으나 인프라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로 4위에 랭크됐다. 밴쿠버는 의료와 문화, 환경, 교육에서 모두 100점 만점을 기록했으나 인프라엣 92.9점에 그쳐 멜번에 1위 자리를 내 주었다. 호주 아델레이와 퍼스, 뉴질랜드 오클랜드, 핀란드 헬싱키, 독일 함부르크가 10위권에 자리잡았다. 반면 미국의 주요 도시들은 대부분 높은 범죄률로 치안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10위권이내에도 들지 못하고 중간 순위에 머물렀다. 유럽의 경우,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은 난민 문제와 테러 위험 등으로 평가 점수가 낮았다. 이와관련, 평가 관계자는”선진국가로 인구밀도가 낮은 도시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캐나다와 호주 주요 도시들이 상위 평가를 받은 이유는 유럽 등에 비해 테러에서 거의 벗어나 있기 때문”이라며 “인구 밀도가 낮아 범죄 발생률도 낮은 것도 또 다른 이유였다”고 말했다. “ 중동과 북부 아프리카 지역 도시들이 내전과 테러 등으로 하위권에 놓였다”며 “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44개 도시가 지난해에 비해 범죄와 테러가 줄어 순위가 올랐다”고 덧붙였다.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시리아 다마스커스는 140위로 꼴찌로 꼽혔고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라고스와 리비아 트리폴리, 방글라데시 다카등도 바닥권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