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백투스쿨’ 쇼핑 요령 목록 정하고 꼭 필요한 것만

매년 쓰는 것은 대량구입 도움 쿠폰·할인코드 적극 활용할 것 온주 초중고교 개학이 다음주(5일)로 훌쩍 다가왔다. 집 밖으로 나서면 여기저기서 전자기기, 학용품, 의류 등의 ‘백투스쿨’ 세일을 알리고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쇼핑을 나서면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에 과소비를 할 수 있다. 백투스쿨 쇼핑을 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노하우를 공유한다. ◆ 쇼핑 목록 학령기 자녀를 2명 이상 둔 부모들의 경우 매년 구입하던 물건을 그대로 카트에 담기 쉽다. 하지만 ‘학생이 필요한 물건이야 뻔하다’는 생각으로 준비 없이 쇼핑에 나설 경우 필요 없는 것만 잔뜩 구매하고 정작 중요한 것을 빼놓는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색연필이나 마커, 크레용 등은 물론 있으면 좋지만 초등학교만 해도 고학년이 되면 자주 사용하지 않으며 꼭 필요한 시간에는 교사가 반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대량으로 제공하는 일이 많다. 반면 계산기, 자, 종이 등은 학교에도 물론 있지만 반마다 보유한 개수가 적거나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일일이 물어보기 힘들다. 이런 물건은 개인용이 있는 것이 편리하다. 책가방이나 바인더도 무조건 다시 구입하기보다 지난해에 사용한 것 중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없는지 검토해보자. 바인더의 경우 교실에서 선호하는 게 지퍼가 달린 대형인지 과목별로 정리하는 플라스틱 재질인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필요한 물건이 확실하지 않을 때는 기다렸다 교사에게 물어보거나 같은 학교에 상급생을 둔 부모에게 조언을 얻으면 된다.   ◆ 매년 쓰는 것 학년이 변해도 매년 사용하는 물건은 대량으로 구매해도 좋다. 종이와 연필, 프린터 용지 등은 학년에 상관없이 계속 사용하며 오래 둬도 상관 없기 때문에 할인할 때 묶음으로 구매하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색연필이나 마커 등 저학년 때만 자주 사용하는 것은 매년 필요한 양만 구매하는 것이 좋다. 펜 역시 대량 구매 시 훨씬 저렴하지만 뚜껑의 디자인이나 제품의 질에 따라 오래 놔둘 경우 잉크가 말라버릴 수도 있으니 부모나 형제자매와 나눠쓸 수 있는 것 위주로 고르는 것이 좋다.   ◆ 캐릭터 용품 인기 캐릭터가 그려졌다는 이유로 질이 떨어지는 제품에 더 높은 가격이 붙기도 한다. 캐릭터 용품은 자녀가 간절히 원하는 경우 부모의 판단에 따라 한 두 개 정도는 괜찮다. 하지만 어린 자녀들 사이에서는 인기 캐릭터는 하루가 멀다하고 바뀐다는 점도 명심하자. 새로운 영화나 만화의 인기가 급부상할 경우 멀쩡한 학용품을 전부 새 것으로 교체해야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 학용품 외 품목 옷이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대학생을 겨냥한 가구나 생활용품도 눈여겨보자. 여름 막바지에 할인에 들어가는 짧은 셔츠 등은 1년 내내 재킷 또는 스웨터 안에 입고 다닐 수 있다. 특히 광고 전단지, 지역 신문의 광고나 잡지도 살펴보자. 최근에는 여러 업체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팔로워(follower)들에게 세일기간을 알려주거나 쿠폰이나 할인코드를 보내주기도 한다. 유심히 살펴서 필요한 물건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업체를 기억해두거나 쿠폰 등을 오려뒀다가 사용하는 것도 꼼꼼한 쇼핑의 노하우다.   ◆ 전공서적 대학생의 경우 매 학기마다 전공서적 구매에 수백 달러를 지불한다. 대학 도서관에 연락해 텍스트북 대여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책의 종류와 양은 적지만 오래된 과목이나 인기 과목의 서적은 구비한다. 단 나중에 참조해야 할지도 모를 전공과목보다는 흥미로 고른 교양 과목 등에서 활용하면 특히 좋다.  전자도서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컴퓨터나 노트북, 태블릿PC 등으로 읽을 수 있는 전자도서는 일반도서보다 약간 저렴하며 평상시 전자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학생에게 적합하다.  과목별로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지만 학생에 따라 익숙한 책 형태를 선호하기도 하고 장시간 스크린을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일부는 수업 기간 중에만 책을 열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점도 구입 전에 고려해볼 부분이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