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거래 줄어도 가격은 상승, 콘도 시장 ‘괄목성장’ 토론토부동산위원회

지난해 토론토주택시장에서 거래 건수가 전년보다 크게 줄어들었으나 가격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토론토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9만2천4백여채가 팔려 전년대비 18.3%나 감소했으나 평균 거래가격은 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콘도는 첫집 구입자들이 몰려 가격이 14.4%나 뛰어올라 평균 50만3천968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단독주택가격은 2.5% 떨어진 98만9천870달러, 반 단독(세미)형은 73만726달러로 6.7% 올랐다. 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시장은 연방및 온타리오주정부의 개입으로 위축됐다”며”12월 한달간 매물이 전년보다 무려 172.4%나 늘어났으나 거래는 한산했다”고 전했다. 연말에 이같이 매물량이 급증한 것은 집소유자들이 연방정부의 새 모기지 규정이 시행되기 전 팔려고 앞다퉈 내놓은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1일부터 시작된 새 모기지 규정은 대출 신청자에 대해 상환능력을 검증하는 일명’스트레스 테스트’ 절차를 거치도록 못박고 있다. 이에 앞서 온주정부는 지난해 4월 외국 구입자를 대상으로 세율 15%의 투기세를 도입했다. 이와관련, 이 관계자는 “새 모기기 규정과 투기세가 구입자들을 심리적으로 위축시켰다”며 “올해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