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강세에 희비 교차 원화 900원 돌파...한달새 39원↑

송금받는 유학생은 불리

 

원화에 대한 캐나다달러(루니) 환율이 달러당 920원을 돌파했다.

11일 외환시장에서 원화 대비 캐나다달러는 924.63원에 거래됐다. 지난 1년 사이 가장 높다.

 

캐나다달러는 지난달 20일께만 해도 달러당 885.59원 수준이었으나 한달도 지나지 않아 달러당 39원이나 치솟았다.  

최근 1년간 캐나다환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지난해 8월과 3월 기록한 910원대다. 

달러 환율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언제나처럼  희비가 엇갈린다. 한국에서 송금받는 유학생들은 손해지만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송금하는 한인들은 모처럼 허리를 편다. 

한국부모가 이달 초 캐나다유학하는 자녀에게 캐나다화 1천 달러를 송금하는데는 88만5천 원이 들었지만 지금은 92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 즉 3만5천 원의 차이가 난다.  전의 원화만큼 송금하면 이곳 유학생이 달러로 받는 금액은 1천 달러에 못미친다.  

또 토론토에 주택을 구입하는 등 한국에서 큰 돈을 송금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더욱 난감할 수 있다.       

반면 한국으로 송금하는 개인, 무역업자 등은 부담이 줄었다.   

한인 경제 전문가들은  “목재와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캐나다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화 대비 캐나다 달러 환율 역시 지난달을 기점으로 오르기 시작해 현재 미화 1달러는 0.83캐나다 달러대를 유지한다. 


1. 한국→캐나다 송금(1천 달러)
   지난달: 88만5천 원 필요
   현재: 약 92만 원 필요
   (3만5천 원 차이) 

2. 캐나다 – 한국 송금(100만 원)                                                      

   지난달: 1,129달러 필요 
   현재 : 약 1,081달러 필요       
   (48달러 차이)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