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인천 1시간 더 걸려 러시아 영공폐쇄로 북극항로 포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 영공이 폐쇄되면서 토론토발 한국 방문자들의 불편이 더해졌다. 아시아와 북미 대륙을 잇는 최단 코스인 북극항로가 통행금지가 됐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토론토에서 한국 인천을 운행하는 항공사들이 영공을 우회 통과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존에 13시간 걸리던 토론토발 인천 행 노선의 비행 시간이 1시간 가량 늘어났다.

세방여행사 관계자는 “대한항공 한국행의 경우 4월부터 출발시간은 그대로지만 도착시간은 1시간 늦어졌다”며 “앞서 에어캐나다도 영공을 우회하면서 출발과 도착시간이 변경됐다”고 19일 밝혔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러시아로부터 영공 비행을 금지당했거나 안전을 이유로 러시아 영공을 피해 다닌다. 지난달 유럽연합(EU)이 러시아항공기의 역내 진입을 금지하자 러시아도 맞대응, 영국, 독일 등 36개국 항공사에게 자국영공 운항금지를 발표했다. 미국도 이달 초 모든 러시아 항공기의 미국 영공 비행을 금지했다. 

이처럼 영공을 피하다보면 비행시간이 길어지므로 항공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현재 한국행 비행기의 성수기(6~7월) 요금은 1,800~1900달러 안팎이다.

 

 

 

캐나다한국일보